김영배 경총 부회장 "무조건 정규직? 현실에 맞지 않아"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회사의 특성이나 근로자의 개별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비정규직은 안된다는 인식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24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26회 경총포럼에 참석해 "'좋다·나쁘다'는 식의 이분법적 접근은 갈등만 부추길 뿐 사회 전체의 일자리를 감소시킬 위험이 크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논란의 본질은 정규직·비정규직 문제가 아니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라며 "모든 근로자가 보다 나은 일자리를 원한다는 이유로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으로 옮긴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 각계의 정규직 전환 요구로 기업들이 매우 힘든 지경"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은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부회장은 '아웃소싱'을 비판하는 국내 일부 노동계의 주장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주력 사업이 아닌 업무라면 전문업체에 아웃소싱을 맡겨 그들의 인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고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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