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현대차, WRC 시즌 2회 우승…"고성능 기술의 발현"
상태바
[AD] 현대차, WRC 시즌 2회 우승…"고성능 기술의 발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 코르드바 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이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험로에 의한 각종 돌발 상황에도 강력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경기 운영을 통해 프랑스에서 열린 4차 대회 코르시카(Corsica) 랠리에 이어 2연속으로 우승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가장 험한 비포장 노면을 가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우승하며 타사 대비 우수한 차량 성능 및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가 지속될수록 팀원 전체의 사기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 WRC에 도전

WRC는 1년간 5개 대륙에서 13개의 대회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도로에서부터 산길, 눈길 등 각양각색의 도로 환경에서 장거리 경주로 진행돼 극한의 상황에서 차량의 내구성과 주행성능을 겨룰 수 있다. 이에 자동차 경주에서의 '철인 경기'로 비유되기도 한다.

160개국에서 연 평균 1억5000만명이 시청하는 모터 스포츠 대회로 F1 대회와 함께 세계 모터 스포츠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특히 비양산차로 경쟁하는 F1 대회와 달리 WRC는 양산차를 경주용 차로 개조해 참가하는 만큼 완성차업체 간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간 베르나 랠리카를 통해 WRC에 참가했고, 최고 성적 4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향후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브랜드 가치가 지금보다 훨씬 높아져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를 위해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모터스포츠 진출을 다시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산차를 경주용 차로 개조해 대회가 진행되는 WRC를 다시 한 번 선택한 것도 판매 중인 유럽 전략 차종을 개조해 대회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고도의 기술력이 쌓일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또 이를 다시 양산차 개발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차체'부터 '공력 기술'까지…가혹한 주행환경에서 얻어내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이 이용하는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이 외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탑재와 차량 저중심화 및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i20 월드랠리카는 남양연구소의 전담 엔지니어들과 유럽의 랠리카 전문 엔지니어들이 설계부터 각종 테스트에 이르기까지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해 극한의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확보했다. 특히 남양연구소 내의 최첨단 풍동 장비를 통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더불어 차체 구조를 보강해 차체 비틀림 강성을 높였고, 차량의 경량화와 설계 최적화를 통해 상하, 전후, 좌우에 최적의 무게 배분을 달성했다. 차체와 엔진룸을 공기역학적으로 재설계해 주행성능을 개선하고 고출력 엔진의 발열 문제를 해결했다.

현대자동차가 WRC 랠리카를 통해 핵심적으로 육성한 기술은 ▲고출력 엔진 기술 ▲고강성 차체 및 샤시 기술 ▲저중심 설계 기술 ▲공력 기술 등이다.

WRC 차량에 탑재되는 엔진은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내는 엔진으로 7000~8500rpm으로 상시 주행하는 만큼 고부하 상태에서 계속 운행된다.

그런 만큼 실린더 블록의 강성과 엔진의 과열을 막는 냉각 성능은 물론 실린더 헤드, 가스켓과 같이 고연소압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부분 역시 강성이 보강돼야 한다. 극한 주행 환경에서 하중을 버티기 위해서는 차체와 샤시의 강성 증대도 필수다.

WRC는 눈길, 자갈길을 비롯해 험난한 비포장도로에서 수시로 경기가 펼쳐지는데, 특히 비포장도로 주행 중에는 잦은 점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랠리카에는 점프 이후 착지 시 발생하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체 구조와 높은 강성의 샤시 부품이 적용된다.

i20 WRC 차량도 일반 i20 양산 모델과 비교했을 경우 비틀림 강성은 3배 이상, 샤시의 횡강성은 5배 이상 높다. 이러한 랠리카의 고성능 기술은 실제 경기 주행을 통해 실전 테스트가 이뤄진다.

WRC 경기 주행 과정에서 엔진 성능을 비롯한 각종 주행 성능 데이터들이 ECU와 데이터 로거를 통해 수집된다. 데이터로거는 여러 가지 양이나 각종 기기의 동작의 시간적 변화 등을 기억해 두는 장치를 말한다.

이 때문에 WRC 랠리카는 움직이는 컴퓨터로 불리며, 이 데이터들은 매 경기마다 수집돼 WRC 랠리카에 적용된 다양한 고성능 기술들에 대한 분석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분석 내용은 다시 남양연구소로 보내져 고급차들의 선행기술 개발을 위한 자료로 다시 활용되고 있고 고성능 N브랜드 차량 개발을 위한 기본 자료로도 활용된다.

*자료 제공: 현대자동차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