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1분기 순익 33%↑…차보험 흑자전환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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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1분기 순익 33%↑…차보험 흑자전환 덕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23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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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당기 순익 19% 증가…배당수익·투자영업이익 확대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올 1분기 손해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이 32.8%(3천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의 흑자전환이 손보업계 호실적을 견인했다.

생명보험업계는 배당수익과 투자영업이익이 늘어난 덕분에 순이익이 18.6%(2470억원) 늘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손해보험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02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972억원(32.8%) 늘었다.

호실적에 한 몫 한 것은 자동차보험 수익이다. 자동차보험에서 손익이 1490억원 개선되면서 95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외 부동산처분 이익이 2575억원으로 증가했다.

올 1분기, 폭설이나 혹한이 없었고 지난해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효과가 이어지면서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78.0%까지 떨어졌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고객에서 받은 보험료 대비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적정손해율(77∼78%) 이하이면 보험사가 이익을 봤음을 의미한다.

생명보험사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 2470억원(18.6%) 증가한 1조5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의 호조에 따라 배당수익이 2279억원 늘어나고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을 비롯한 투자영업이익이 2747억원 증가한 덕분이다.

보험사의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는 1분기 47조70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77억원(0.6%)이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28조5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87억원 줄었지만 손해보험사는 19조1836억원으로 7364억원 늘었다.

1분기 보험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0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1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0.14%포인트, 1.83%포인트 개선됐다.

손해보험사의 ROE는 14.78%로, 생명보험사(9.41%)보다 더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3월 말 현재 보험사의 총자산은 1048조892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4조5587억원(7.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로 3조388억원(3.1%) 늘어난 100조701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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