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연이은 악재...미국 교통안전국, 리콜 적정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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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연이은 악재...미국 교통안전국, 리콜 적정성 조사
  •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21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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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현대·기아차가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은 데 이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현대·기아차의 세타2 엔진 장착 차량 리콜에 대한 적정성 조사에 나섰다.

미 교통안전국은 지난 19일 현대차가 2015년 실시한 세타2 엔진 장착 미국 쏘나타(YF) 리콜과 현대·기아차가 지난 4월 발표한 세타2 엔진 결함 관련 리콜 조치에 대한 적정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안전국의 리콜 적정성 조사는 완성차 제조업체가 미국에서 실시한 리콜에 대해 대상 대수가 충분한지 여부, 리콜 실시 시점의 적정성, 조치 방법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올해도 현대·기아차에 앞서 다른 자동차 회사의 리콜 두 건에 대해 적정성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세타2 엔진 결함과 관련해 현대차 57만2000대, 기아차 61만8160대 등 총 119만160대의 차량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다. 대상 차종은 쏘나타 2013~2014(YFa), 싼타페 2013~2014(AN), K5 2011~2014(QF·현지명 옵티마), 쏘렌토 2012~2014(XMa), 스포티지 2011~2013(SL) 등 5개 차종이다.

리콜의 이유가 된 세타2 엔진 결함은 크랭크 샤프트 핀이라는 엔진 부품의 표면이 균일하게 가공되지 않은 게 주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엔진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

앞선 2015년 실시된 리콜은 47만대로, 미국 엔진공장의 청정도 관리 문제가 원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미국 내 관련 규정 및 절차에 따라 리콜을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는 동시에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는 문제가 된 세타2 엔진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그랜저(HG) 등 5개 차종 17만1348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미 교통안전국은 지난 달 GM의 리콜 결정에 대한 적정성 조사에 착수했다. GM이 2015년 뷰익 라크로스, GMX 엔보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31만8000대에 대해 실시한 헤드라이트 드라이버 모듈 리콜이 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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