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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편집숍’ 경쟁 중…현대白∙이랜드 가세

SPA 브랜드 견제하고 20~30대 소비자 잡는다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5월 23일 오전 8시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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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백화점과 이랜드리테일이 편집숍 브랜드를 잇달아 론칭해 눈길을 끈다.

편집숍은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제품을 소량으로 선보일 수 있는 게 특징.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을 사로잡고 SPA 브랜드를 견제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22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은 최근 여성복 편집숍인 ‘이즈멜본’ 1호점을 송파에 오픈했다. 연내 NC 불광점과 부산대점, 뉴코아 인천점, 강남역 등에 차례로 문을 열 예정이다.

이즈멜본은 20~30대 여성 직장인을 겨냥,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의류와 잡화 등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랜드리테일은 2014년부터 기존 브랜드를 편집숍으로 재구성하거나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편집숍 사업부문을 확장해왔다.

작년에는 숙녀복 브랜드 ‘멜본’을 편집숍으로 탈바꿈하고, 캐주얼 편집숍 ‘레겐보겐’, 아동복 편집숍 ‘밀리밤’을 오픈했다.

이즈멜본 오픈으로 이랜드리테일은 여성∙캐주얼∙아동 등 다양한 복종의 편집숍 브랜드를 갖추고 자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정지선 회장 지휘 하에 패션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현대백화점도 지난 3월 대구점에 패션∙잡화∙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편집숍 브랜드 ‘언더라이즈’를 선보였다.

언더라이즈는 이랜드의 이즈멜본과 마찬가지로 20~30대 여성 고객이 주요 타깃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서울 주요 상권에 언더라이즈를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이태원∙가로수길 등 ‘핫 플레이스’에 매장을 열어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작년 8월에는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한섬이 컨템포러리 의류를 판매하는 편집숍 ‘폼(FOURM) 스튜디오’를 론칭했다.

이처럼 대형 의류업체들이 편집숍을 론칭하는 이유는 백화점 브랜드와 차별점을 두면서도 쏟아지는 SPA 브랜드로부터 격차를 벌리기 위함이다.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젊은 고객들이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로 전환된 것도 편집숍 열풍의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물산 패션, LF, 코오롱 등 대형 의류업체들은 수년 전부터 자체 편집숍을 운영하며 인지도 제고에 나선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의류업체의 경우 편집숍을 통해 자체개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이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편집숍 브랜드의 시장 흥행은 인지도 강화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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