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 '석탄 고품위화 기술'로 미세먼지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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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 '석탄 고품위화 기술'로 미세먼지 줄인다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19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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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생 HYBRID 석탄 고품위화 설비
▲ 신재생 하이브리드 석탄 고품위화 설비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문재인 정부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테크놀로지가 석탄 공정 효율을 높여 미세먼지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놔 주목된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일 '신재생 하이브리드(HYBRID) 석탄 고품위화 기술(이하 신재생 기술)'을 활용하면 질소산화물에서 생성되는 미세먼지인 질산암모늄을 줄여 미세먼지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화력 발전 시 에너지원으로 이용이 어려운 수분함량 50%이상 저효율의 저급석탄을 고품위석탄으로 가공하는 기술이다.

태양열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한 미세먼지 감축 방안이 비용 등의 이유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기술의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일시가동중단 등의 정부 친환경에너지정책에 석탄화력발전 시장 축소가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친환경 석탄고품위화 기술이 시장확대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미활용자원의 가치 극대화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 및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석탄화력발전 시 발생되는 질소산화물(NOX)은 대기 중 오존(O3), 암모니아 등과 반응해 2차 미세먼지 주성분인 질산암모늄(NH4NO3)으로 생성된다. 배출된 질소산화물로 인해 생성되는 2차 미세먼지 생성율은 68%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고품위석탄의 경우 매장량이 한정돼 있고,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비용이 높은 편이다. 통상적으로 석탄화력발전 시에 고품위석탄과 함께 저품위석탄을 사용하는데, 신재생 기술을 활용할 경우 저품위석탄을 고품위로 바꿔 연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연료 효율이 높아질수록 석탄을 잘게 쪼개는 '미분기' 가동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미세먼지를 만드는 주성분의 생성이 낮아진다또한 적은양의 석탄을 사용해 보다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동∙하계 전력피크 시 미분기 6대 운전과 여유율을 감안해 배출량을 산정해 봤을 때 전체 질소산화물 배출로 생성되는 미세먼지의 배출량은 10%가량 저감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설비 1호기는 이미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에 설치됐다. 2호기부터는 친환경 보일러 방식을 사용한 신재생 HYBRID 석탄 고품위화 설비'를 통해 환경적 측면을 더욱 고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기존 석탄건조에 필요한 열원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보일러 연료를 석탄에서 신재생연료인 BIO-SRF로 전환해 친환경적인 설비로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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