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18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한 전 회장의 고문료와 임기를 각각 월 3000만원에서 월 2000만원으로,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 전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6년간 신한금융을 이끌었으며 지난 3월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취임했다.
당시 이사회에서는 한 전 회장의 고문 임기와 고문료를 놓고 임기 3년에 월 3000만원의 고문료를 주기로 했지만 한 전 회장은 고문료가 너무 과하다며 고사한 상태였다.
그러던 중 금융감독원이 지난 3일부터 한 달간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에 대해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하면서 고문료가 너무 많고 임기도 길다고 지적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동안의 기여와 공로를 인정해 이사회에서 조건을 제시했지만 한 전 회장이 기간과 금액을 부담스러워해 이를 고사했다"며 "이사회도 한 전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임기와 고문료를 축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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