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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준정규직, 정규직 전환에 시큰둥한 이유

이미 정년 보장돼있어…전환 방법 고심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2017년 05월 19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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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IBK기업은행이 준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정작 준정규직 직원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력이 많은 준정규직들은 오히려 정규직 전환으로 급여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 기업은행 “준비는 해왔다”…논의 급물살 탈 듯

17일 알리오에 따르면 기업은행에 준정규직으로 근무하는 직원은 작년말 기준 전체 직원(1만1218명)의 30%(3183명)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임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대비 준정규직 비율이 월등히 높아 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준정규직은 창구담당직원(텔러)이나 사무지원직원, 전화상담원 등으로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이다. 정규직 신입행원은 5급으로 입행하는 반면 준정규직은 급수가 없다. 일반 행원과 복리후생은 똑같지만 임금체계가 다르고 직무 전환이 힘들며 승진에도 제한이 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은행 등 시중은행은 지난 2007년 이후 창구담당직원 등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해 무기계약직의 비율이 크지 않다.

이를 염두에 둔 기업은행은 그간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논의를 지속해 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사실 (준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논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있어 왔는데 이번에는 사회 분위기 등을 고려해 추진 속도가 좀 더 빠르고 구체화됐다”며 “이번에는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정규직 전환을 위해 본점 인사부 직원 등을 지역본부로 파견해 영업점 직원 등과 접촉하고 있다.

기업은행 창구담당직원 A씨는 “올해만 3~4번 이상 본점 직원들이 나와 직원들과 면담을 했다”며 “현재 준정규직을 비롯해 준정규직이었다가 정규직이 된 행원,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시작한 행원 등을 불러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 준정규직, 정규직 직원과 차별 우려

준정규직 직원들은 이미 복리나 정년에 대한 보장을 받고 있는 만큼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메리트를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 사무지원직원 B씨는 “준정규직은 계약을 갱신하며 일하는 계약직이 아닌데다 복리나 정년 보장 등의 조건이 행원과 똑같아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정규직으로 통용되고 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해도 (정규직 행원과) 차별이 있다면 기존 근무조건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전에 정규직 논의를 할 때 준정규직에 대해 ‘6급’이라는 급수 체계를 새로 만든다는 말이 있었다”며 “이렇게 되면 전환이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의 차이가 없기 때문에 어떤 조건으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는 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규직으로 전환시 기존에 준정규직으로 쌓아온 경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입 행원 급수인 5급으로 시작할 수 있어 경력이 많은 직원일수록 반대하는 분위기가 높다.

기업은행 창구담당직원 C씨는 “10년 이상 경력이 많은 준정규직은 정규직 1년차로 전환되면 급여가 줄어들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급여는 줄어들고 업무량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C씨는 “준정규직은 행원대비 업무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정해진 업무를 하고 늦지 않게 퇴근을 할 수 있다”며 “정규직 행원이 되면 기존 업무 외에 기업·개인 여신관리 등을 추가적으로 수행해야 해 업무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 관계자는 “준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시 업무는 추가될 것”이라며 “급수 전환 여부는 정해진 것이 없는 만큼 TF(태스크 포스)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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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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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2 23:29:27    

해마다 준정규직들 정규직 전환하기 위해 필기 시험을 치루고 시험이 합격되도 면접까지 보기위해서는 지점 실적 압박에 윗사람 눈치에 더 먼저 들어온 직원들 순번등등에 밀려 전환은 너무도 간절하지만 면접의 문턱에 가는것도 어렵습니다..그렇게 해마다 전환의 문턱이 높아 좌절하고 1년이란세월을 또 기다려야합니다. 능력이 모자라서이기보다 해마다 전환 가능한 인원수가 턱없이 적었고 무기계약직은 계속 해서 늘어났기때문입니다.업무능력 또한 은행에서 몇년이상 근무하다 보면 실제 정규직 업무 신입행원에 비해 훨씬 금방 배웁니다. 사실 은행업무 그렇게 어려울거 없는 업무예요. 정규직 전환해서 연수를 통해 업무 능력 확장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수 받으며 보람차게 일하고싶은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17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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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22 23:14:41    
정규직 전환에 시큰둥하다는 기사들이 제법 눈에 띄는데 현직 직원으로써 시큰둥할게 뭐가있습니까.. 이런 기사를 낸다는 자체가 정규직전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사람들에 의한 의도적 기사로만 보여지네요
솔직히 방법에 있어서 기존 정규직과 차별 전혀 없이 호봉을 인정해주는 쪽으로 잘 타협해간다면 정규직 전환에 대해 싫다고 할 무기계댝직이 있겠습니까?
참 기사 쓰시는 분 어디서 사주 받고 쓰셨는지 몰라도 저런 자극적인 제목은 피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기업은행 준정규로 근무하고 있는데 정규직 전환에 대해 시큰둥한 직원들 몇 안됩니다..
특히나 텔러는 지점에서 같은시간 출근해 같은시간 퇴근하고 오히여 전환해야한다는명분하에 실적압박이 더 심했으면 심했지 정규직과 비교해 편하게 일하지않아요.
17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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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은행원 2017-05-19 16:43:12    
좋은 말로 해서 정규직전환이지 더 좋아지는 거 하나도 없을 겁니다..먼저 전환시켜준 모은행을 보면 이름맛 정규직이지 사실상 없던 직급 새로 만들어 전환시키면서 기존 근무 경력 싸그리 무시해버리고 급여는 오히려 줄이고 연봉 1억넘는 pb룸 담당자나 겨우 4천 넘는 전환자나 일은 똑같이 시킵니다..퇴직할때 그동안 근무기간 인정안해줘서 기존 정규직들 3분의1도 안되는 퇴직금에서 퇴직소득세 폭탄 맞습니다..혹시 전환하고자 하는 금융권 후배님들..잘생각해서 결정하세요..나중에 후회하지 말구요
12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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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2017-05-19 11:37:34    
은행에서 근무하는 청경 운전직 청소노동자들도 직접고용 해줘야 합니다. 간접고용으로 은행에서 단가후려치고 용역업체에서 수수료까지 챙기니 청경 운전직 청소노동자들은 쥐꼬리만한 월급받고 거기에 식대도 포함하니 최저임금 수준으로 받고있습니다. 용역업체소속직원들 직접고용했으면 합니다.
말이 도급이지 실질적으로 은행지점장부터 행원까지 업무지시하고 용역업체에서 수수료만 때어감 용역업체사장만 배 불리고 있다.
이번 대통령님께서 비리없는 사회 만들었으면 합니다.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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