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일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21세 김시우, 우승상금 21억원'
상태바
김시우 일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 '21세 김시우, 우승상금 21억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PEP20170408094301034_P2.jpg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김시우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연소 우승이다.

김시우는 5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이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 종료 후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1번홀(파4)에서 공동 선두 그룹에 속했던 카일 스탠리와 J.B 홈스가 보기를 범한 것과 달리 김시우는 버디를 잡으면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 2위 이안 폴터와 격차를 벌렸다. 이안 폴터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막판까지 추격하려 했지만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무너졌다.

김시우는 17번홀(파3)와 18번홀(파4)까지 파로 안정적인 우승을 잡아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21세 김시우는 2004년 당시 23세인 애덤 스콧이 세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해 역대 최연소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는 지난 2011년 최경주 이후 두 번째 대회 우승자다. 김시우는 "최경주 프로의 우승 모습을 보고 한국 선수도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난해 최경주와 연습라운드를 한 것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김시우는 우승 후 "믿기지 않는다"며 "내 플레이만 하려 노력했다. 마지막도 긴장감이 있었지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시우는 우승 상금 189만 달러(한화 약 21억3,000만원)를 받게 될 예정으로, 상금랭킹 13위(누적 234만6,599달러)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