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147조원으로 1년 전년 대비 20조6천억원(16.3%) 증가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99조6000억원으로 15.4% 늘었다. 확정기여형(DC)은 34조2000억원으로 20.3% 증가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은
12조4000억원, 기업형 IRP는 8000억원으로 각각
6.5%, 14.1% 늘었다.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그 뒤를 DC형(23.3%), 개인형 IRP(8.4%)가 이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권에 적립된 퇴직연금이 73조3000억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절반을 차지했다. 은행 다음으로는 생명보험(24.5%), 금융투자(18.1%), 손해보험(6.8%), 근로복지공단(0.8%) 순서로 적립금이 많았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58%로, 2015년(2.15%)보다 수익률이 0.57%포인트 낮아졌다.
DB형 수익률이 1.68%로
가장 높았으며, DC형은 1.45%, 개인형 IRP는 1.09%였다.
원리금보장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1.72%였으며, 실적배당형상품은 마이너스 수익률(-0.13%)을 기록했다.
그러나 5년 연환산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상품(2.82%)이 실적배당형상품(3.05%)보다 낮았다. 8년 연환산 수익률은 원리금보장형이 3.48%, 실적배당형이 5.61%였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비용부담률은 0.45%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떨어졌다. 총비용부담률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1년간 부담한 수수료·펀드보수 등 총비용을 퇴직연금 적립금으로 나눠 계산한다.
지난해 퇴직급여를 수령하기 시작한 만 55세 이상 계좌 24만718개 중 일시금이 아닌 연금수령을 선택한 비율은 1.6%로 나타났다. 수령액 기준 20.3%가 연금수령을 했다.
연금수령의 계좌당 평균 수령액은 3억1070만원이지만 일시금 수령의 경우 1938만원으로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