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고객상담 벤자민이 책임진다"…여의도에 등장한 챗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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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고객상담 벤자민이 책임진다"…여의도에 등장한 챗봇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5월 04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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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금융투자업계에 챗봇 선두주자로…디지털 금융화 앞장
▲ 대신증권 '벤자민' 캐릭터
▲ 대신증권 '벤자민' 캐릭터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대신증권이 여의도 증권가의 챗봇(Chatbot·채팅로봇선두주자로 나섰다. 인공지능 금융전문로봇 '벤자민 서비스'를 선보인 대신증권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향후 주식 매매체결 등 서비스 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벤자민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채팅로봇이다. ARS를 통해 처리 가능한 업무 대부분을 채팅을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대신증권의 ARS 서비스는 평일 오전 7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만 제공하지만, 벤자민은 365 24시간 사용 가능하다.

종목 시세와 시황을 비롯해 주문내역, 잔고조회, 청약, 지점번호 등 간단한 문의사항은 빠르게 답변 받을 수 있다. 채팅 외 추가적인 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링크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안내한다.

▲ 대신증권 챗봇 '벤자민'
▲ 대신증권 챗봇 '벤자민'

대신증권 관계자는 "벤자민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사이보스터치나 크레온 모바일을 사용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도 시작해 친구추가를 통해서도 벤자민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VOC(고객관리시스템)를 통해 고객들이 질문하고 건의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약 1만건에 달하는 질문과 답을 벤자민 프로그램에 입력시켰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답변을 데이터분석을 통해 제공한다.

벤자민 서비스는 증권분석의 창시자로 불리는 벤자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을 모티브로 이름을 따왔다.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대신증권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대신증권은 IT개발∙IT지원 부서에 자체 전문 인력을 100여명 이상 보유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업계 최초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도입하며 IT부문을 선도했던 명성을 다시 한번 얻겠다는 포부다.

향후 벤자민을 통해 주식거래 주문 등도 가능하도록 서비스 다양화에 힘쓸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IT부문을 선도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벤자민을 통한 주식 체결도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힘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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