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동주택 가격 4%↑…제주∙부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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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동주택 가격 4%↑…제주∙부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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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건설부동산 동향] 미분양 주택 3개월째↑…자가점유율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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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호재가 많은 제주와 부산을 중심으로 작년보다 4.44% 올랐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해 6만1679호에 달했다.

중산층 위주로 주택 구입에 나서면서 자기 소유 집에 사는 비율인 '자가점유율'은 56.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 대출 최초로 무방문 대출서비스를 시작했다.

◆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4%↑…제주∙부산 '급등'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공동주택 1243만호의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4.44% 상승했다. 4년째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작년(5.97%)보다 상승 폭은 둔화했다. 전셋값과 아파트 분양가 상승, 개발사업 등 영향으로 공동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뛴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20.02%)였다. 이어 부산(10.52%), 강원(8.34%), 서울(8.12%) 순으로 12개 시∙도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경북(-6.40%), 충남(-5.19%), 대구(-4.28%), 충북(-2.97%), 경남(-1.59%) 등 5개 시∙도는 집값이 하락했다.

집값이 비쌀수록 가격 상승폭도 컸다. 6억원 이하 주택은 3.91%, 6억원 초과 주택은 8.68%, 9억원 초과 주택은 8.97% 각각 가격이 상승했다. 주택 규모 면에선 작은 집이 많이 올랐다. 전용면적 33㎡ 이하 주택이 6.26%, 85㎡ 이하 주택이 4.63%, 85㎡ 초과 주택이 3.98% 상승률을 보였다.

◆ 전국 미분양 주택 6만1679호…3개월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 대비 1.0% 증가한 6만1679호로 집계됐다. 미분양 주택은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작년 12월 5만6413호에서 올해 1월 5만9313호로 늘었고 2월에는 6만1063호로 6만호를 돌파했다. 다만 증가 폭은 둔화하고 있다.

수도권과 제주도 미분양이 크게 늘었다. 전체 미분양 주택 중 수도권 물량은 1만9166호로 전월 대비 6.3% 늘었다. 특히 인천은 4501호로 34.9% 많아졌다. 제주도는 446호에서 735호로 64.7% 급증했다. 반면 지방 미분양은 4만2513호로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주택 규모별 미분양 물량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전월(7286호)보다 437호 감소한 6849호가 미분양됐다. 85㎡ 이하는 전월(5만3777호) 대비 1053호 많은 5만4830호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 '빚 내서라도 집 산다' 자가점유율 57%…사상 최고

국토교통부 '2016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점유율은 56.8%로 직전 조사인 2014년(53.6%)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치다.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저금리가 이어지고 주택 공급이 늘자 집을 산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저소득층(가구소득 10분위 중 1~4분위)은 자가점유율이 2012년 50.4%에서 2014년 47.5%, 작년 46.2%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중소득층(5~8분위)은 51.8%, 52.2%, 59.4%로, 고소득층(9~10분위)은 64.6%, 69.5%, 73.6%로 자가점유율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소득별 주택 점유형태를 보면 저소득층은 자가 46.2%, 보증금 있는 월세 28.7%, 전세 12.9%, 보증금 없는 월세 5.2% 순이었다. 중소득층은 자가 59.4%, 전세 18.1%, 보증금 있는 월세 17.8% 순이었다. 고소득층은 자가 73.6%, 전세 15.9%, 보증금 있는 월세 7.6% 등이었다.

◆ 기금대출 최초 '무방문' 서비스 시작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우리은행을 통해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은행 영업점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 인터넷∙모바일로 대출을 신청하면 은행직원이 고객을 방문해 서류를 접수하고 인터넷으로 대출약정을 체결한다.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중 간사 은행인 우리은행이 우선 무방문 대출을 시행하게 됐다. 무방문 기금 대출은 향후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등 전체 수탁은행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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