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는 27일 인터넷은행법의 국회 통과 등 제도적 정비가 완료된 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인터넷전문은행의 추가 인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고객을 끌어모으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등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문을 연 케이뱅크에는 24일간 총 24만명의 고객이 유입됐다.
출범 8일 만에 지난 1년간 은행권 전체의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5000건)를 넘어서는 계좌개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케이뱅크의 고객은 30∼40대가 70%를 차지해 시중은행(45%)보다 고객층이 젊다.
고객은 30∼40대가 70%가량을 차지했다. 고객 5명 중 2명은 은행이 영업을 마치는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케이뱅크에서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현재 케이뱅크 수신 부문에선 예·적금으로 2848억원이 들어왔다. 케이뱅크는 올해 연간 수신 목표로 5000억원을 제시했는데 한 달도 안 되는 기간 동안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연 2%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인 '코드K'와 요구불예금 '듀얼K' 등이 수신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금융위는 "향후 인터넷전문은행의 업무 범위가 확대되면 보험ㆍ카드사 등 다른 업권까지 경쟁 압력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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