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실업자 10만명 넘어···실업률 7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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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실업자 10만명 넘어···실업률 7년 만에 최고
  • 경제선 인턴기자 jes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7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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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경제선 인턴기자] 고령층 실업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실업률은 7년 만에 최고치에 이르렀다. 이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65세 이상 실업자는 12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만1000명 증가했다. 이 연령대 증가로 실업률도 높았다. 올 1분기 6.1%로 지난 2010년 1분기(6.5%) 이후 가장 높았다.

65세 이상 실업자는 지난 1999년 3분기 8000명이었으나 고령화에 맞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2009년 4분기 1만6000명에서 2010년 1분기 8만800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999년 3분기 324만4000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1분기 710만2000명이 됐다.

이에 발맞춰 경제 활동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늘어나고 있다. 연금·복지제도가 미숙해 은퇴하고 나서도 일해야 하는 고령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65세 이상 인구가 자신을 스스로 부양할 만한 능력이 떨어졌다"며 "이들을 위한 맞춤 일자리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령층 실업자를 위해 만 64세까지인 고용보험 가입연령을 상향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올 초 밝혔다. 

현재 65세 이후에 새롭게 취업하더라도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면 실업급여를 받지 못해 고령층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고용보험 가입연령 상향에 대해 "'중 장년 취업성공패키지' 상한 연령을 올해부터 65세에서 69세로 연장했고 예산 반영과 나머지 대책도 노인연령 상향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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