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회장 "어려운 이웃 도와야 진정한 경영"
상태바
이웅열 코오롱 회장 "어려운 이웃 도와야 진정한 경영"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5일 13시 5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오롱 '오운문화재단'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 개최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왼쪽)과 28년간 소외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대상 수상자 이정아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코오롱그룹 오운문화재단은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운문화재단 이사장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왼쪽)과 28년간 소외 청소년을 위해 헌신해 온 대상 수상자 이정아 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돕는 일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경영"이라고 25일 밝혔다.

코오롱 오운(五雲) 문화재단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우정선행상 시상식'에 참석해 "일상 속에서 늘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수상자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경북) 구미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며 "오신 분들이 밥 한 그릇에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고 '작은 선행이라도 실천해야 의미가 있다'는 것을 더욱 실감했다"고 덧붙였다.

오운문화재단은 2001년 우정선행상을 제정, 매년 우리 사회의 숨겨진 선행∙미담 사례를 발굴해 격려하고 있다.

올해 대상은 소외 청소년을 위해 외길을 걸어온 이정아(49, 경기 부천) 씨가 수상했다.

이 씨는 열악한 가정환경, 가출 등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소년들이 고민을 나누고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28년간 줄곧 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힘써왔다.

1988년 복사골 야간학교 국어교사로 시작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쏟아왔다. 이후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리는 통합 체험활동 '좋은 주말', 지역 청소년의 쉼터인 '물푸레나무그림책도서관'을 열고 청소년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만난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들을 가정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대안가정을 꾸리기도 했다. 2011년에는 부천 청소년 단체들과 함께 모든 청소년들이 편하게 찾아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천막 형태의 '청개구리식당'을 열기도 했다.

4월 현재 200여명의 청소년들이 등록해 이용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없이 11년간 무료진료를 이어온 대전이주외국인무료진료센터(대전), 19년간 무료병원인 성가복지병원에서 호스피스와 급식봉사를 해온 유기호(71, 서울) 씨가 각각 본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11년 동안 빵을 구워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온 사랑빵나눔터(충남 서산), 24년간 소외 이웃들을 찾아가 보일러와 집안 곳곳을 수리해 드리고 있는 이상오(51, 강원 강릉) 씨가 각각 선정됐다.

특별상에는 제3회 장려상을 수상한 김기동∙한명옥 부부와 제7회 본상을 수상한 마산합포할머니봉사단이 이름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