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경신 '대형주'…더 높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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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 경신 '대형주'…더 높이 뛴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4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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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 최고가 212만8000원→평균 전망치 25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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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쓴 종목에 삼성전자 등 '대장주'가 대거 이름을 올렸다. 

시총 상위 대형주들은 해당 업종의 '얼굴 마담'으로 지수를 견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면에서 최근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모두 118개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시총 1위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우(3위)·삼성바이오로직스(24위)·두산밥캣(68위)·메리츠화재(110위) 등이 대표적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SK머티리얼즈(7위)·에스에프에이(10위)·원익IPS(18위)·톱텍(21위)·고영(31위) 등이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반도체 업황을 등에 업고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에 대해 다수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사상최고가는 종가 기준, 지난달 21일의 212만8000원이다. 증권사들의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은 21일 현재 255만원 수준이다.

외국계 증권사인 맥쿼리증권이 목표주가로 이제까지 가장 높은 290만원을 제시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285만원으로 제일 높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72만원,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은 270만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013년(229조원) 이후 3년간 연간 매출액이 210조원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3D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매출액이 크게 늘며 매출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시총 2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지난달 21일 기록한 최고 종가 19만3000원을 뛰어넘어 20만원대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증권사에서 제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8만∼23만원이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정기보수로 상반기 실적이 부진해 올해는 영업적자가 이어지겠지만, 가동률이 안정적으로 상승해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인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코스닥시장의 대형주들도 기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월31일 19만400원까지 올랐는데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2만원 수준이다.

물류자동화설비 및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최근 7만900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하는 에스에프에이 역시 9만5000원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 증권사들은 원익IPS와 고영도 사상 최고가 대비 20% 안팎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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