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지지율 39.1% '독주 시작'…국민의당·바른정당 단일화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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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39.1% '독주 시작'…국민의당·바른정당 단일화가 변수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3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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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2주일여 앞둔 상황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는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히는 분위기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는 오차범위 밖인 39.1%로 안 후보(30.1%)를 9%포인트 앞섰다.

2차 TV토론에서 불거진 북한 '주적' 발언 논란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 '문건' 진실 공방 등으로 문 후보가 경쟁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 비해 문 후보는 3.9%포인트 올랐지만 안 후보는 4.4%포인트 빠졌다. 안 후보의 중도·보수층 지지가 문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 후보는 9.5% 지지율로 직전(7.4%)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와 홍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등과의 후보 단일화 및 연대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조사에서 모두 승리한 안 후보는 4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후보에게 밀렸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단일화로 유 후보가 빠진 4자 대결에서 문 후보는 40.1%로 안 후보(30.9%)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홍 후보가 빠진 대결에서도 문 후보는 38.5%로 안 후보(31.4%)를 7.1%포인트 차로 제쳤다.

다만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후보 단일화는 문 후보 견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로 단일화한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39.6%)와 안 후보(35.2%)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인 4.4%포인트에 불과했다. 안 후보와 유 후보 간 후보 연대 및 단일화가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 차례 TV토론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심상정 정의당 후보(4.1%)와 유 후보(3.8%)는 직전 대비 각각 0.9%포인트와 1%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6%, 신뢰도는 95%에 표본오차 범위는 ±2.5%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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