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 49.6% "대통령선거일에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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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체 49.6% "대통령선거일에도 근무"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3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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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중소 제조업체 절반 가량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20일 중소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5월 초 징검다리 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9일까지 임시 휴무 계획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시 휴무 계획이 없는 기업(30.4%)과 아직 휴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15.6%)을 합하면 46%에 달하는 사업장의 직원들이 징검다리 연휴를 못 누릴 것으로 보인다.

5월 9일 대통령선거일에 쉬는 중소 제조업체도 절반인 49.6%에 그쳤다. 54%만이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인 5월 2, 4, 8일 가운데 1일 이상 임시 휴무할 계획을 잡고 있다.

연휴 기간 근무일을 임시 휴무일로 지정할 계획이 없는 중소기업은 '납품기일 준수'(33.3%)와 '일시가동 중단으로 인한 생산량·매출액의 큰 타격'(29.2%) 때문에 휴무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은 휴무 비율이 65.9%, 5월 3일 석가탄신일은 76.3%로 조사됐다. 5월 5일 어린이날 휴무 비율이 88.9%로 가장 높았다.

5월 2, 4, 8일 가운데 휴무를 계획하고 있는 중소제조업체의 54.8%는 1일, 37.0%는 2일, 8.2%는 3일 휴무하겠다고 답변해 평균 휴무일수는 1.5일로 나타났다.

징검다리 연휴 임시 휴무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의 45.9%는 '유급으로 회사 전체 휴무'를, 37.8%는 '근로자별 연차활용'으로 직원들을 쉬게 한다.

이들 중소기업은 업체 특성상 징검다리 연휴 기간 근무의 실효성이 미미(42.2%)하거나 직원 사기진작(35.2%) 차원에서 휴무를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기업들은 공휴일 사이에 낀 근무일에 공동 연차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이번에 9일에서 무려 11일까지 휴가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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