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와 여행주가 만개(滿開)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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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와 여행주가 만개(滿開)한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3일 0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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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추천종목] 반도체 'SK하이닉스, 케이맥, 테스'…여행 '하나투어·모두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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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다음 주 증권시장의 키워드는 반도체와 여행이 될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반도체 및 여행 관련주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증권사 6곳이 추천한 17개 종목 중 KB증권과 대신증권이 SK하이닉스를, SK증권이 케이맥을, 신한금융투자가 테스를 최상위 리스트에 올렸다.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에 힘입어 호황기에 접어들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이라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2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 동기 5618억원의 네배에 육박한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지금까지 기록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모두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의 최대 영업이익은 1조6671억원이었는데 이보다 약 40% 뛰어오른 것이다.

영업이익률 역시 40.3%에 달해 약 13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0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업계에선 전망되고 있다.

견조한 반도체 업황과 3월 메모리 가격, 특히 D램(DRAM) 고정가격 상승과 낸드플래시의 시황이 좋았던 요인이 컸다.

SK하이닉스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D램(DDR3 4Gb)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월 말 기준 2.75달러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42% 올랐다. 같은 기간 낸드플래시(64Gb MLC)의 경우 31% 오른 3.56달러였다.

SK하이닉스가 최근 2년간 연 6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하며 수익성을 다져온 게 메모리반도체 시황의 흐름을 타고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반도체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D-NAND 공급 부족으로 동사가 NAND 부문에서 연간 1조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도시바 지분 경쟁에서 대만과 중국 업체들의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동사가 인수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부문에서 유망업종으로 테스와 케이맥이 꼽혔다. 신한금융투자는 테스에 대해 "3D NAND 빅싸이클로 인한 삼성전자 투자 확대 수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SK하이닉스 등 후발 업체들의 3D NAND 투자 확대 수혜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SK증권은 케이맥에 대해 "포마스크 공정 박막 측정장비의 유일한 기업"이라고 "4차 산업혁명의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고, OLED 투자사이클에 따른 업황 수혜가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 주에는 여행객 수요가 늘어나는 5월을 맞아 여행업부문의 대표종목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모두투어를 유망종목으로 꼽으며 "올해 패키지 사업이 호조일 것"이라며 "5월 성수기에 동사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4년부터 자회사 적자 확대 핵심이었던 자유투어의 구조적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자유투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룜성장, 원가율 개선, 업황 호황, 고정비커버로 적자폭이 대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5년 만에 순이익 흑자 전환이 기대되며, 재무구조는 한진해운 관련 손실 제거, 지난 3월 28일 유상증자 투입으로 2016년 대비해서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나투어를 여행업 최선호주로 추천하며 "2분기부터 시내 면세점 축소 시작으로 주가 상승의 걸림돌 해소될 것"이라며 "여행 본업 실적은 서프라이즈 전망되나 면세점 합산 연결 실적은 3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 주간 추천종목으로 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 현대건설, 이노와이어리스를, 신한금융투자를 LG화학을, KB증권은 두산밥캣과 엔씨소프트를, SK증권은 우리은행과 포스코대우를, 유안타증권은 우리은행, 삼성전기, 휴켐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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