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 공사현장서 배관 폭발해 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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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 공사현장서 배관 폭발해 2명 부상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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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울산 공사현장서 배관 폭발해 2명 부상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에쓰오일 공사현장에서 21일 정오께 대형 타워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이 사고로 근로자 정모(57)씨와 김모(54)씨 등 2명이 가슴과 다리 등을 다쳤다고 밝혔다.

오후 1시50분 현재 추가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공사 자재 등을 옮기는 높이 110m짜리 타워 크레인이 배관 위로 넘어지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폭발이 난 배관에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400ℓ와 벙커C유 200ℓ가량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관 아래에 있던 차량 2대도 폭발로 불에 탔다.

다행히 사고는 근로자 다수가 점심식사를 위해 현장을 떠났을 때 발생, 인명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백 명에 달하는 플랜트 건설 근로자와 인근 업체 직원 등이 폭발음을 듣고 대피했다.

소방본부는 낮 12시 9분에 출동해 에쓰오일 사내 소방대와 함께 12시30분께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

사고가 난 곳은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 프로젝트 현장이다.

RUC는 원유 정제과정을 거쳐 납사∙등유∙경유 등 고부가가치 유분을 생산하고 남은 값싼 벙커C유를 다시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설비다.

에쓰오일은 약 4조8000억원을 들여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UC)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시행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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