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한국형 TDF, 출시 1년 만에 수탁고 1000억원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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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한국형 TDF, 출시 1년 만에 수탁고 1000억원 넘어섰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0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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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선보인 삼성 한국형 TDF상품이 설정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 출시 1년 만이다. 올해 들어서만 약 4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이 유입됐다.

TDF 상품은 미국의 대표적 연금상품인 TDF를 한국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한국형으로 새롭게 만든 펀드다.

TDF는 타깃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의 약자로 투자자의 은퇴시점을 기준시점으로 설정하고, 은퇴 이후 노년기까지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자산배분을 해주는 연금 특화상품이다.

삼성 한국형 TDF는 은퇴시점에 따라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펀드 등 총 7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투자자가 은퇴시점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최적의 투자를 수행한다.

예를 들어 2030년 은퇴가 예상되면 '삼성 한국형2030'펀드에 가입하면 된다. 은퇴시점이 멀수록 주식 비중이 높고 가까울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자산배분을 실행한다.

각각의 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2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투자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주식 및 채권펀드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 한국형 TDF 2045의 설정 후 수익률은 8.01%다. 시리즈의 나머지 펀드들도 7% 내외로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  

근로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에 오는 7월 26일부터 소득이 있는 모든 취업자가 가입할 수 있게 되고, 디폴트옵션 제도 등이 도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연금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4월 미국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삼성 한국형 TDF를 출시했다. 캐피탈그룹은 2007년부터 TDF를 운용해오고 있으며, 10년 연평균 수익률 6.57%로 상위 1%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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