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장애 청년 전통공연 후원 '편견의 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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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장애 청년 전통공연 후원 '편견의 벽' 허문다
  • 김재훈 선임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0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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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장애 청년 전통공연 후원 '편견의 벽' 허문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선임기자]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장애 청년들의 전통공연을 후원하는 등 편견 허물기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한화는 19일 오후 충북 세종시 금호중학교에서 장애청년국악연주단 '땀띠'의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했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계획된 이번 행사는 장애학생들에 대한 비장애 학생들의 '장애 이해 교육'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90분간 펼쳐진 신명나는 공연은 단원들의 진정성 있는 스토리 소개가 더해져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땀띠는 서로 다른 중증장애를 가진 4명의 청년들로 이뤄진 국악 연주단이다. 2003년 장애인 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이했다.

한 관계자는 "처음 연주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멤버간 소통이 어려워 연주는 상상도 못했었다"며 "2008년 장애인 국악팀으로는 독보적으로 90분 단독공연을 선보이면서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땀띠라는 이름도 한여름 에어컨이 고장난 협소한 장소에서 연습을 하다가 온몸에 땀띠가 났던 기억을 살려 붙인 것이란 부연이다.

장구를 담당하고 있는 박준호 씨(26)는 이를 통해 사회성을 기른 뒤 취업해 사회구성원이 됐다. 조형곤씨(24세, 징)는 백석예술대학교 국악과를, 고태욱씨(24세, 북)는 장애인최초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를 각각 졸업했다.

이석현씨(23세, 꽹과리)는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땀띠의 무대진행 경험을 살려 KBS 4기 장애인앵커에 선발돼, 3월부터 뉴스를 진행중이다.

한화는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21개 초등학교 및 복지기관들의 400여 명 어린이들에게 매주 1번씩 가야금, 전통무용,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와 한국메세나협회가 2009년부터 9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한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봉사활동으로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기금의 50%를 기부하고, 나머지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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