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20일 주식형 펀드인 '케이프 프리즘 레드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판매 개시가 되자마자 완판됐다. 최근 부진한 주식형 펀드판매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판매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헤지펀드 출시를 위해 그 동안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업계에서도 인정받은 최고의 인력으로 정비한 것이 완판된 비결"이고
말했다.
이 상품은 시장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로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세부 전략을 살펴보면 차익거래와 이벤트드리븐, 인덱스 추종과 헤지, 가치투자와 공모주 투자로 멀티스트레티지(Multi-Strategies)전략을
추구한다.
차익거래와 이벤트 드리븐 운용전략은 리스크가 극히 제한되고, 시장방향과는
관계없이 일정 수익을 얻는 매매로 기본 마진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인덱스 추종과 헤지 전략은
손실위험을 제한하고 시장 상승 시 추종효과를 보는 전략이 병행 된다.
이밖에 가치투자와 공모주 투자로 시장과 상관성이 적은 저위험 투자에 안정성을 확보한다.
이 펀드의 프라임브로커(PBS)는
KB증권이 맡았다. 최초 설정액은 150억원으로
계획했으나 추가적인 고객 요청으로 160억 수준으로 출발했다.
케이프투자증권 측은 "전사적으로도 헤지펀드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이번에 출시되는 1호 펀드는 매우 상징적"이라며 "트렉레코드를 잘 쌓아야 향후에 출시되는 펀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