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홈 IoT 선점으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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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홈 IoT 선점으로 상승세 이어갈까?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20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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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IoT 시장 70% 점유 '긍정적'...기본료 폐지 가능성도 낮아

▲ LG유플러스 본사
▲ LG유플러스 본사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LG유플러스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시장 선점을 통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 2달 동안 약 30% 가량 급등했다. 무선 통신 사업부문 호조에 힘입은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다만 최근엔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대선후보들의 정책 공약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조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주가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하다.

◆ 무선서비스 업황 호조, 홈 IoT까지 '가세'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세는 무선서비스가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고, 신성장 동력인 IoT와 IPTV 사업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영향이다. 전문가들도 양호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무선 통신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며, 데이터 사용량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가입자가 집중된 IPTV 영역에서의 성장은 올해도 지속되며 2~3%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홈 IoT 부문의 시장 선점으로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점도 긍정적이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가 홈 IoT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해 시장선점에 성공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스마트미터링 등)과 산업(스마트플랜트 등) IoT 시장 개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중"이라며 "예상대로 순차 개화할 경우 총 IoT 사업 연매출은 1조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기본료 폐지, 실현 가능성 낮아…외국인 러브콜 '지속'

대선 후보들이 4차 산업 육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만큼 통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통신 기본료 폐지를 공약으로 발표하면서 최근 주가가 소폭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문재인 후보가 기본료 폐지 공약을 발표했지만 실현 가능성 낮고 통신사들이 요금제 개편을 통해 실제 피해를 없앨 수 있다"며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불확실한 우려보다는 확실한 실적에 더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200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다.

긍정적인 실적 관측에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도 지속되고 있다.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난 지난 2월부터 외국인은 지속적인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주가 조정이 나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단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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