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불공정한 매각에 우선매수권 행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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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불공정한 매각에 우선매수권 행사 안해"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8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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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8일 불공정한 매각 절차에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은행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우선매수권이 있는 금호아시아나에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17일 최종 통지해왔다"며 "이러한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 절차에는 더 이상 참여하지 않겠으며 우선매수권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어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이 진행돼 금호타이어의 기업가치와 성장이 저해되는 경우에는 법적인 소송을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허락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을 개인자격으로 보유하기에 제3의 기업과 컨소시엄 구성은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입장 표명에 대해 '금호타이어를 포기하겠다는 게 아니라 좀 더 시간을 갖고 기회를 노리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하려는 금호타이어 주식은 6636만여주(지분율 42.01%)로, 9550억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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