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은 SNS를 통해 "3년이라는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세월호의 진실은 아직도 인양되지 못했다"며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받아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배우 송혜교와 가수 겸 배우 수지는 SNS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그림 등 사진을 게재했다. 김새론, 이동휘, 이광수, 걸스데이 민아, AOA 지민 등 역시 SNS에 노란 리본 사진 등으로 세월호 3주기의 아픔을 함께 했다.
배우 박해진은 16일 소속사 관계자들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직접 찾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했다. 박해진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항상 노란 팔찌를 착용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배우 김고은 역시 16일 출국하면서 노란 리본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솔비는 직접 그린 세월호 추모 그림을 들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3년 전 그날의 충격은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의 삶과 생각들을 바꾼듯 하다. 그래서 그 날을 기억하고, 아픔을 나누고 싶기에 매년 세월호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세월호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상처를 표현하고 고통을 기록하는 것, 우리 모두의 상처이고, 아픔의 기록"이라고 밝혔다. 또 미수습자 9명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했다.
15일 첫 내한공연을 연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는 공연 중 노래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달랬다.
이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을 가진 콜드플레이는 공연 중 "한국의 슬픔에 공감하며 노래하겠다"며 '픽스 유(Fix You)'를 불러 세월호 추모에 함께 했다. '픽스 유'는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전처인 기네스 펠트로가 아버지를 잃고 슬퍼하자 그녀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알려진 곡이다.
'픽스 유'에 맞춰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5,000여명의 팬들은 일제히 노란 빛을 내는 자일로밴드로 세월호 3주기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