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불필요한 특약을 빼고 필수적인 보장 내역만 담아 1년 보험료를 3만1810원까지 내린 1년 만기 운전자 보험상품을 이달 말에 출시한다.
이 상품의 보험료를 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2650원 수준으로 기존 운전자 보험료가 월 1만원대 초반~2만원대 중반인 것을 감안하면 25% 정도에 불과하다.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운전자 벌금, 자동차 사고 변호사 선임비용, 휴일 교통 상해 및 사망 후유 장해 보장 등 운전자 보험의 필수 보장요소에만 집중하고 불필요한 특약을 제외해 보험료를 대폭 낮췄다.
기존 운전자보험은 자동차사고 성형 수술비, 자동차사고 화상 진단비 등 실제로 보험료가 지급되는 사례가 적은 특약까지 패키지 형태로 포함돼 있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공동구매 방식을 도입한 것도 보험료를 떨어뜨리는데 일조했다. 미니보험은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데 인바이유가 모바일·온라인 웹사이트를 통해 일정 수의 회원을 모집한 뒤 단체로 보험에 가입하는 형태로 판매한다.
보험료뿐 아니라 가입 조건을 단순화하고, 가입 기간을 단기로 설정해 접근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운전 경력·성별·연령에 따라 가입 조건과 보장 내역이 다른 기존 운전자 보험과 달리 만 20~60세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납입 기간 역시 보통 5년 이상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기존 보험과 달리 1년으로 짧아 자동차 리스, 렌터카, 카셰어링 서비스 등을 단기간 이용하는 운전자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장 내역은 다른 상품에 뒤지지 않는다. 보장 내용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휴일교통상해 및 사망후유장해 보장은 다른 상해 보장과 중복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다른 운전자 보험과의 차별점이다.
단, 만기 시 별도 환급금이 없는 순수 보장형 상품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바이유는 고객들이 원하는 보장 내용을 담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보험사와 직접 협상한 뒤 가입을 중개하는 중간도매상 역할을 하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