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화학제품 사고 빈도, 접착제>표백제>세정제 순
상태바
생활화학제품 사고 빈도, 접착제>표백제>세정제 순
  • 최동훈 인턴기자 cdhz@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2일 17시 0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습]111.jpg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 중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제품은 접착제, 표백제, 세정제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우려는 크지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정보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014~2016년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생활화학제품 관련 위해정보 총 1529건을 분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접착제 관련 사고는 총 390건으로 전체의 25.5%를 차지했다. 이어 표백제가 275건으로 18.0%, 세정제 198건으로 12.9%의 비중을 보였다.

접착제 관련 사고 유형에는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안약으로 오인하고 안구에 주입해 발생한 '안구 손상' 사고가 가장 많았다. 206건으로 사고 건수의 52.8%를 차지했다. 이어 뜨거운 글루건이나 접착제의 화학 성분으로 인한 '화상' 사고가 30.0%인 117건 접수됐다.

표백제와 세정제의 경우 사용 상 부주의로 인한 '안구손상' 사고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음료·의약품으로 착각해 마신 사고는 두 번째로 많았다.

전체 사고 중 피해자 연령이 확인된 1327건을 살펴본 결과 10세 미만(410건) 피해자가 가장 많았다. 30대(204건), 50대(180건), 40대(16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10세 미만 피해자는 주로 살충제 관련 사고 피해자의 절반이 넘는 56.9%(74건)를 차지해 살충제의 위해성에 가장 많이 노출됐다. 집안에 놓아둔 바퀴벌레약·개미약 등을 빨아 먹거나 삼키는 등의 행위가 사고 원인이었다.

소비자원은 생활화학제품 관련 사고가 생기면 원인 규명이 어렵지만 사용 설명서를 준수해서 쓰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생활화학제품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제품 사용 시 △정량 사용 △사용 후 환기 △어린이로부터 이격 △사고 발생 시 해당 제품을 챙겨 병원에서 의사와 상담 등 사고 예방·대응법을 소비자에게 안내했다.

또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감시체계를 향후 구축해 소비자 안전 사각지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선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