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액상 기화할 때 발암물질 19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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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액상 기화할 때 발암물질 19배 증가
  • 최동훈 인턴기자 cdhz@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2일 16시 09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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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전자담배 내부 액상에 들어있는 발암물질은 액상이 연기로 기화함과 동시에 19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되는 국·외산 궐련담배 5종과 전자담배 35종의 유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정부는 이번에 최초로 궐련과 전자담배 연기의 유해성을 조사했다.

전자담배를 10회 흡입(약 0.04∼0.05g 액상소모)했을 때 궐련담배 1개비를 핀 것으로 환산하면 전자담배의 연기 중 니코틴 함량은 0.33∼0.67mg으로 일반 담배(타르 4∼5mg 함유 담배 기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니코틴 외 6개 분석대상 유해 성분 중 아크롤레인과 크로톤알데하이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포름알데하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아세톤, 프로피온알데하이드 함량도 궐련담배보다 낮았다.

궐련담배보다 유해물질이 덜 포함됐지만 일부 전자담배는 폼알데하이드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액상 상태일 때보다 연기 상태에서 각각 최고 19배, 11배 높게 검출돼 유해성이 확인됐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폼알데하이드를 '인체발암물질'(그룹 1),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인체발암가능물질'(그룹 2B)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궐련담배의 연기에서 총 45종의 유해물질 함량 여부를 조사한 결과도 확인됐다. 검사에는 국제표준방법(ISO)과 Health Canada법(HC분석법) 두가지가 쓰였다.

국·외산 담배의 각 함량을 비교한 결과 검출된 물질 종류와 검출량은 유사했다.

니코틴과 타르는 1개비당 각각 0.4∼0.5mg, 4.3∼5.8mg으로 담뱃갑에 표시된 함유량과 비슷하거나 다소 적게 검출됐다.

그 외 7종인 벤젠, 나프틸아민(1-아미노나프탈렌, 2-아미노나프탈렌)은 각각 13.0~23.8μg, 0.0076~0.0138μg 검출됐고 비닐클로라이드, 니켈, 비소, 카드뮴은 검출되지 않았다.

36종의 유해물질을 검사한 결과 ISO 방법 기준으로 그룹1~2B에 해당하는 성분인 포름알데히드가 8.2~14.3μg, 아세트알데히드 224.7~327.2μg, 카테콜 47.0~80.5μg, 스티렌 0.8~1.8μg, 1,3-부타디엔 15.0~26.1μg, 이소프렌 91.7~158.3μg, 아크로니트릴 0~2.4μg, 벤조피렌 0.0017~0.0045μg, 4-아미노비페닐 0.0011~0.0016μg 등이 각각 검출됐다.

조사 사후검토에선 HC분석법으로 측정 시 대부분의 유해성분 함량이 2~4배 높게 나타나 두 방법의 적절성에 대한 추가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식약처는 2018년까지 각 담배에서 조사할 유해물질의 종류를 추가하고 지금까지 검출된 유해물질에 대한 위해평가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담배에서 조사할 물질로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내분비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 등 13개가 더해질 예정이다. 궐련담배는 제품 자체에 포함된 각종 첨가제·잔류 농약 등 23개 성분을 포함시켜 분석할 계획이다.

또 최근 검사 결과 확인된 45개 유해물질이 각각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을 평가해 이르면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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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pRke 2017-04-13 13:36:02
전자담배 35종 제품의 증기 검사에서 최대로 검출된 경우가, 포름알데히드19배, 아세트알데히드 11배 증가 했다고 하지만, 전자담배에서의 이들의 최대검출치를 담배에서의 검출량과 비교해보면, 포름알데히드는 담배가 전자담배의 3.4배, 아세트알데히드는 전자담배의 136.3배가 더 검출되었다는 것인데,
기사의 제목을 저렇게 "전자담배 액상 기화할 때 발암물질 19배 증가"라는 식으로 쓰면, 전자담배가 담배보다 훨씬많은 발암물질을 배출 한다는 식이 된다. 이런 기사는 국민을 속이는 기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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