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1명당 흰우유 135잔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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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명당 흰우유 135잔 마셨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4월 1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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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민 1명당 흰우유 135잔 마셨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지난해 국민 1명당 흰 우유를 평균 135잔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흰 우유 소비는 4년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백색시유(마시는 흰 우유) 소비량은 138만4000t으로 집계됐다.

흰 우유 소비량은 2012년 140만5000t에서 2013년 139만2000t, 2014년 135만6000t, 2015년 134만5000t으로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하지만 작년 2.8% 증가하면서 4년 만에 소비량이 증가했다.

작년 국민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7㎏이었다. 1인당 200㎖ 컵 기준으로 총 135잔을 마신 셈이다.

2014년과 2015년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각각 26.9㎏, 26.6㎏이었다.

흰 우유 소비량은 국내 전체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홀로 역주행한 셈이다.

작년 국내 우유 생산량은 207만t으로 2015년 216만8000t에 비해 4.5%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2014년은 221만4000t으로 우유 생산량은 2년 연속 줄었다.

딸기∙커피 맛 우유와 같은 향이 첨가된 가공 시유의 소비도 감소했다. 작년 가공시유 소비량은 29만t으로 1년 전보다 4.1% 줄었다.

지난해 흰 우유 소비량이 늘어난 이유는 흰 우유에 대한 국민적인 선호가 늘었다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이윤을 늘리려는 우유 업계의 몸부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구화한 식생활의 영향으로 치즈와 버터의 소비는 꾸준히 늘고 있다.

치즈 소비량은 2013년 10만7558t을 소비해 사상 처음으로 10만t을 넘어섰다.

2014년 11만7827t, 2015년 13만2593t에 이어 지난해 14만760t을 소비해 역대 최대 소비량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버터 소비량도 2014년 9182t에서 2015년 1만206t으로 11.2% 증가했다. 작년에는 13.5% 증가한 1만1583t을 기록해 2년 연속 1만t 이상을 소비했다.

그러나 치즈와 버터의 국내 생산량은 소비량의 20%가량에 불과해 나머지 부분은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작년 국내 치즈 생산량은 2만9174t으로 전체 소비량의 20.7%에 그쳤다. 버터 생산량도 2369t으로 소비량의 20.5%만 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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