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세월호 육상 거치 작업이 9일 오후 10시께 완료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세월호를 들어올린 모듈트랜스포터가 반잠수식 선박 끝 쪽으로 이동 시작했다"며 "만조에서 물이 빠지기 시작하는 오후 1시쯤 부두 위로 이동하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전체가 부두 위로 올라오려면 3시간∼4시간이 걸린다. 부두 끝 거치대에 세월호를 올려 육상거치를 완전히 끝내는 시점은 이르면 오후 10시, 내일 새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듈 트랜스포터 600대는 양 끝 2줄에 60대씩, 가운데 6줄에 80대씩 총 8줄로 도열해 세월호를 이송한다.
세월호 현재 무게는 1만7000t 내외로 추정된다. 무게가 모든 면에 고루 무게가 분포된 것은 아니다. 때문에 모듈 트랜스포터는 조금 움직이다 멈추고 시스템을 점검해 조정한 뒤 다시 움직이는 방식으로 매우 천천히 움직인다.
이날 목포신항의 파도는 양호한 상태다.
세월호 육상거치가 완료되면 선체 세척과 방역작업, 안정도 검사 후 선내 수색이 시작된다.
이날 세월호가 침몰했던 해저면 수색작업도 시작된다. 2014년 11월11일 정부가 미수습자 9명을 남기고 수중 수색작업 중단한지 880일만이다. 이날 정오부터 잠수사 31명을 2인1조 짜 교대로 투입해 수중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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