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최동훈 인턴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3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량이 40만5929대로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에서는 신형 그랜저가 판매를 이끌면서 선전했지만 해외에서는 신흥 시장의 저성장 기류, 중국 시장에서의 현대차 수요 하락, 이로 인한 수요 감소로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는 6만3765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었다.
그랜저는 1만3358대가 팔렸다. 신형 모델이 출시된 작년 12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월 1만대 판매 기록을 남겼다. 쏘나타는 7578대, 아반떼는 7000대가 팔렸다.
승용차 판매는 총 3만486대로 전년보다 26.0%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5442대로 G80이 4048대, EQ900이 1394대씩 출고됐다.
레저용 차량(RV)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9% 감소한 9927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싼타페와 투싼은 각각 5459대, 3640대가 팔렸다.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는 전년보다 0.2% 증가한 1만4613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0.2% 증가했다.
중대형 버스, 트럭 등 대형상용차는 3297대가 판매돼 전년보다 11.6% 늘었다.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나 떨어진 34만2164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 9만8272대, 해외공장 판매 24만3892대를 기록했다.
3월 해외 판매 부진은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시장에서의 수요 침체를 주요 원인으로 본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글로벌 판매량의 23.5%에 해당하는 114만2016대를 판매했다. 중국시장의 수요 추이가 해외 판매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다만 지난 3월 현대차 차량의 중국시장 판매 세부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