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보이즈 컴백, 여전한 기량 '컴백하자마자 태그팀챔피언 획득'(WWE 레슬매니아 33)
상태바
하디보이즈 컴백, 여전한 기량 '컴백하자마자 태그팀챔피언 획득'(WWE 레슬매니아 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하디보이즈가 컴백했다. 기량은 여전했고 관중 환호는 엄청났다.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레슬매니아닷넷(http://wmania.net)은 4월 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서 열린 WWE 최고의 축제, 레슬매니아 33에서 과거 WWE 붐을 이끌었던 하디보이즈가 컴백했다고 밝혔다.

이날 WWE RAW 태그팀 챔피언십은 당초 엔조와 빅캐스 팀, 세자로와 셰이머스 팀, 그리고 루크 갤로우스와 칼 앤더슨 팀 등 세 팀의 경기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직전 이번 레슬매니아 33 호스트인 뉴데이가 경기방식을 변경했다. 페이탈 4웨이(4자간) 경기방식이자 사다리 경기라는 설명이었다.

관중은 뉴 데이가 경기에 참가하는 것으로 오해했다. 뉴 데이가 경기 복장을 입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갑자기 하디보이즈의 등장음악이 울려퍼졌고 경기장은 관중의 환호로 가득 찼다.

매트 하디와 제프 하디의 태그팀은 하디보이즈는 태그팀 강자이자 사다리 경기의 대명사로 불리는 팀이다. 이 때문에 하디보이즈의 WWE RAW 태그팀 챔피언십 참가는 설득력이 충분했다.

경기는 관중의 환호 속에 네 팀의 화려한 기술이 난무했다. 하디보이즈는 자신들의 독창적인 기술인 포에트리 인 모션과 사다리를 이용한 공격, 링 밖으로 몸을 날리는 등 전성기때와 같은 여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경기장을 후끈 달궜다.

특히 경기 마지막은 더 빛났다. 매트 하디가 사다리 위에서 칼 앤더슨에게 트위스트 오브 페이트를 날렸고 제프 하디는 링 밖 사다리에 누워있는 세자로와 셰이머스를 향해 사다리 정상에서 아름다운 스완턴 밤을 작렬했다. 몸을 날려 링을 청소한 매트 하디와 제프 하디는 링으로 돌아와 사다리 위에 매달린 태그팀 챔피언 벨트를 따내면서 복귀와 동시에 WWE RAW 태그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레슬매니아는 로얄럼블과 함께 WWE에서 깜짝 복귀가 자주 이뤄지는 대회다. 올해엔 하디보이즈가 컴백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하디보이즈는 국내에서 방송을 통해 WWE 붐을 일으킬 당시 잘생긴 얼굴, 화려한 기술,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TNA로 무대를 이동한 이들은 계속해 정상급에서 활약했고, 매트 하디는 '브로큰'이라는 일생일대 기믹(프로레슬링에서 캐릭터를 지칭)을 구축해 입지를 크게 향상시켰다. 하디보이즈는 WWE에서 선정한 '위대한 태그팀 50선'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WWE는 앞서 SNS를 통해 WWE에서 활약했던 하디보이즈의 영상을 공유하며 '브로큰'을 언급하는 등 하디보이즈의 복귀를 암시했다. 매트 하디 역시 '브로큰' 기믹에서의 '딜리트'를 교묘하게 집어넣어 복귀설을 부정하진 않았다. 일부 팬들은 이를 근거로 하디보이즈의 WWE 복귀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했으나 그 무대가 레슬매니아 33이 될 것이라는 예상은 많이 하진 못했다.

WWE에 복귀한 하디보이즈는 WWE RAW 태그팀 챔피언십을 손에 넣으면서 앞서 복귀했던 더들리보이즈처럼 WWE RAW 방송에서 장기간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