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실손보험료 26% 싼 '기본형'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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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실손보험료 26% 싼 '기본형' 나온다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2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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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보험금 청구 안 하면 보험료 10% 할인

[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다음달부터 보험료가 30% 가까이 싼 실손보험이 나올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보험업감독규정과 보험업감독업무 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가입자가 3200만명을 넘어서 '국민 보험'이라고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가입자가 질병이나 상해를 입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자기부담금을 제외한 의료비를 정해진 한도 내에서 실비를 보상해 준다.

다음 달 1일 출시되는 새로운 실손보험에서는 도수치료·마늘주사 등 과잉 진료가 잦은 항목을 특약으로 뺐다.

실손보험에 새로 가입하는 소비자들은 일단 기본형 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다. 기본형을 선택하면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40세 남성 기준으로 평균 26% 내려간다.

비급여 주사제 중 항암제, 항생제(항진균제 포함), 희귀의약품을 위해 사용된 주사제는 특약에 들지 않아도 기본형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 외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특약①), 비급여 주사제(특약②), 비급여 자기공명영상검사인 MRI(특약③) 등 특약 3가지를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특약 가입자의 자기부담률은 20%에서 30%로 높아진다.

새 실손보험은 특약치료 연간 보장횟수와 한도가 있다. 도수치료 350만원, 비급여 주사제 250만원,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다. 도수치료와 비급여주사제의 경우 연간 보장횟수도 50회로 제한된다.

이와 함께 새 실손보험은 가입 후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다음 1년간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40세 남성 기준 월 보험료가 1500원가량 내려가는 셈이다.

최근 2년 사이 의료비를 지출했어도 급여 본인부담금 및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 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라면 보험료 미청구자 할인 대상이다. 보험료 할인을 받기 위해 필수적 치료를 미룰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기존 가입자가 별도의 심사 없이 새로운 상품으로 전환하는 '가입전환특약'도 출시된다. 사망보험, 암보험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보험상품에 실손의료비 특약을 가입한 경우에도 특약만 해지하고 새로 출시된 실손의료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 실손보험에 가입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어느 보험사 상품이든 보장 내용은 비슷하고, 보험료에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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