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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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왜?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03월 2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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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외부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끝나지 않아 22일까지 내야 할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상장사들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에 금융감독원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대우조선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3일 정부의 대우조선에 대한 신규 지원 방안 발표가 예정돼 있어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감사보고서에는 외부감사인이 대상 기업의 연말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한정, 부적정, 의견거절 등 4가지 중 한 가지 감사의견을 내게 돼 있다.

만약 2016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외부감사인이 '한정 의견'을 낼 경우 정부가 마련한 대우조선 지원 대책에 당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작년 상반기와 작년 3분기에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잇따라 '한정 의견'을 받았다. 대우조선이 연말 감사보고서에서도 '한정' 낙인이 찍히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2년 연속 한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회계법인이 '한정 의견'을 낸 감사보고서가 대우조선 지원 방안 발표 직전에 나오게 되면 정부 발표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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