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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더샘의 반란…한국화장품 영광 재현할까

더샘 호실적에 한국화장품도 흑잔전환…해외서 상승세 이어간다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7년 03월 09일 오전 7시 25분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로드샵 브랜드 ‘만년 꼴찌’에 머물렀던 더샘인터내셔날(대표 김중천)이 창사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더샘의 호실적에 힘입어 모회사인 한국화장품도 모처럼 활력을 되찾고 있다. 한국화장품이 ‘1세대 화장품 회사’로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더샘은 지난해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간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배 급증했다.

더샘의 모회사인 한국화장품은 1962년 설립된 ‘1세대 화장품 회사’다. 1990년대 ‘쥬단학’ ‘산심’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전성기를 누렸지만 2000년대 들어서며 성장이 주춤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이 여러 브랜드를 론칭하며 ‘K-뷰티’ 대표주자로 발돋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한국화장품은 지난 2010년 더샘을 론칭하며 제2의 도약을 꿈꿨다. 하지만 2015년 상반기까지 적자가 이어지며 국내 주요 로드숍 ‘꼴찌’ 자리를 지켜왔다.

더샘은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LG생건의 ‘더페이스샵’은 물론 ‘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론칭 후 고수한 프리미엄 정책을 포기하고 ‘가성비’ 좋은 상품으로 전략을 바꾼 후 2015년 4분기 처음 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이어 지난해에는 ‘하라케케’ ‘와라타 피부장벽 강화 시리즈’ 등 저가 스킨케어 라인을 강화하고, 클렌징 워터 등이 2030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호황을 맞았다.

더샘의 실적 상승세에 한국화장품도 한숨을 돌렸다. 한국화장품은 지난해 영업이익 1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4년 영입한 김중천 대표의 매장확대 전략도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으로 더샘의 국내 매장은 289개로 전년(194개)대비 49% 증가했다. 작년 한해만 95개점이 늘어났다.

더샘은 해외로 보폭을 넓혀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 동유럽, 중국, 동남아 등 총 15개국에 진출해있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해외 점포를 늘려나가 올해 50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화장품은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기초, 기능성, 색조 등 모든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춘 회사”라며 “지난 50여년 간의 노하우와 저력이 더샘의 실적으로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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