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노키아와 MWC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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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노키아와 MWC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 체결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27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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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노키아와 MWC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 체결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SK텔레콤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7)'에서 노키아와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한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SK텔레콤 양자암호기술 기반의 '퀀텀 전송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노키아의 차세대 광전송 장비에 탑재해 상용화하기로 했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로,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가장 완벽한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이 기술은 국방∙금융∙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해킹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영역에서 현재 보안 솔루션을 대체할 '미래 30년을 책임질 국보급 기술'로 손꼽힌다.

SK텔레콤은 '양자 암호'라는 용어도 생소했던 지난 2011년부터 양자기술연구소(Quantum Tech. Lab)를 종합기술원 산하에 설립하는 등 6년 간 한국産 양자암호 원천기술과 상용시스템 개발에 매진해왔다.

SK텔레콤이 'MWC 2017'에서 자사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노키아의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퀀텀 전송 시스템'을 시연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한국은 미국·중국 대비 개발 시작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 암호 기술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는 '기술종주국' 반열에 올라섰다.

SK텔레콤은 네트워크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인 노키아와 사업협력을 체결한 것은 한국의 양자 보안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노키아와 손을 맞잡는 것은 글로벌 Top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ICT생태계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이는 박정호 사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밝힌 '혼자서 1등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는 경영 환경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SK텔레콤은 독자적인 양자암호통신 전송 장비를 개발해 세계 시장을 노리기 보다는 노키아와 제휴를 맺어 글로벌 통신 영업망을 활용해 신속히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로 결정한 것.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텔레콤이 최고의 기술을 확보한 것과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고 확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노키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ICT패러다임과 생태계를 빠르게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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