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황재균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초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그라운드에 섰다. 4-3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 3루에 기회가 왔다. 황재균은 컵스 우완 짐 헨더슨을 공략했고 타구는 오른쪽 담을 넘어갔다.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안타이자 첫 홈런이다.

그러나 황재균에게 기회는 더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7회초 수비 때 라이더 존스에게 3루수 자리를 물려주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25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삼진만 두 차례 당하며(2타수 무안타) 실책까지 범한 그는 하루 만에 시원한 홈런포로 만회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마이너리거로 험난한 일정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은 신분에 따라 보장 금액이 달라지는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로스터에 소속이다. 초청선수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황재균은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백업 내야수 중에서도 후순위라는 의미다. 홈런을 치고도 다음 이닝에 교체되는 상황도 험난한 황재균의 일정을 예고한다.

[이슈팀]

이슈팀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