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해외여행 가고 싶다면 3월이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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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해외여행 가고 싶다면 3월이 찬스
  • 안은혜 기자 aeh629@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2월 26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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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가장 저렴…오키나와, 삿포로 급부상 여행지
   
 ▲ 홍콩

[컨슈머타임스 안은혜 기자] 불황 중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여행 업계에 '알뜰'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은 143억 달러로 2015년(132억6400만 달러)보다 7.8% 증가했다. 결제 금액은 늘었지만 지난해 한국인 출국자 증가율(15.9%)만큼 높지 않았다.

해외여행 수요는 늘었지만 씀씀이는 줄어든 것이다. 이를 통해 알뜰한 해외여행을 즐기는 여행객이 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3월에 해외여행을 떠날 시 같은 여행지라도 보다 경제적으로 다녀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1월 발표한 '최적의 항공권 예약 시점(Best Time To Book)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국하는 항공권 가격은 3월에 가장 저렴(-7%)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급부상 중인 아시아 여행지들은 3월에 여행을 떠날 경우 항공권 가격이 평균보다 15% 이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3월에 떠나면 가장 저렴한 아시아 여행지 4곳은 오키나와, 타이베이, 삿포로, 홍콩으로 나타났다.

   
   ▲ 일본 오키나와

일본의 하와이라 불리는 오키나와는 3월에 떠날 경우 연평균 31%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다양한 볼거리로 지난해 스카이스캐너를 통한 한국인 여행자들의 검색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 5위(6배)에 올랐다.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지만, 월 평균 기온이 약 20도인 3월이야말로 오키나와를 여행하는데 최적의 시기이다.

거대한 수조가 있는 츄라우미 수족관부터 푸른 비세마을 후쿠기 가로수길, 해양 테마공원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관광요소가 풍부해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오키나와식 소바 등 현지에서 즐길 수 있는 각종 먹거리도 놓치지 말자.

   
   ▲ 타이베이

식도락의 천국이자 볼거리, 즐길 거리 3박자가 어우러진 타이베이는 따뜻한 기후와 안전한 치안 덕에 가족 여행뿐만 아니라 나 홀로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도시이다.

특히 3월의 타이베이는 서울의 초여름 기온과 비슷해 여행을 다니기 적합하다. 3월에 떠나는 항공권 구입 시 연평균보다 16%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 수 있다.

대만의 상징이자 저녁이 되면 황홀한 야경을 자랑하는 타이베이 101빌딩과 대만 제일의 미식 골목 융캉제 등 풍부한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야시장인 스린 야시장에서는 우육면, 스테이크, 곱창 국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타이베이에서 조금 떨어진 대표적인 관광 명소 지우펀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중국 전통양식의 건축물과 좁다란 골목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 일본 홋카이도

눈과 겨울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하얀 눈의 도시 삿포로를 추천한다.

훗카이도의 주도인 삿포로에서는 10월경 겨울이 시작돼 늦으면 5월까지 눈을 만나볼 수 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대자연을 배경으로 즐기는 온천과 삿포로 맥주, 삿포로 라멘, 칭기즈칸 등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여행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삿포로는 후쿠오카(6.3배)와 오키나와(6배)에 이어 지난해 한국인 여행자의 관심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여행지(5.9배) 중 하나다. 삿포로는 3월에 여행을 떠날 경우 연평균보다 16%가량 항공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아름다운 야경과 화려한 쇼핑몰, 미식 거리 등 다양한 매력을 자랑하는 홍콩을 3월에 다녀올 경우 항공권 가격이 연평균보다 약 15%가량 저렴하다. 건기인 데다 월 평균 기온이 약 20도로 온화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쇼핑몰과 다양한 맛집으로 인기 있는 홍콩은 안전한 여행지로도 손꼽히고 있어 가족 여행뿐만 아니라 '나 홀로'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화려한 도심뿐만 아니라 골목골목 둘러보면 소박하고 아담한 곳들이 많아 홍콩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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