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성공신화, 증시서도 통할까?...넷마블 IPO 흥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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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준혁 성공신화, 증시서도 통할까?...넷마블 IPO 흥행 기대
  • 오경선 기자 seon@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01월 20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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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리니지2 매출 대박에 IPO도 흥행 기대...몸값 상승중
   
 

[컨슈머타임스 오경선 기자]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 대표 권영식)의 기업공개(IPO) 흥행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선보인 게임 신작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리니지2)의 성공 덕분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2'의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높게 나옴에 따라 앞다퉈 넷마블의 시가 총액 추정치를 높이고 있다.

이에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게임업계 성공 신화가 증시에서도 이어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 의장은 넷마블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쯤 넷마블의 증시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넷마블, 리니지2 깜짝 실적 공개...증권업계, 기업가치 높여 잡아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8일 '넷마블 투게더 위드 프레스'(NTP)를 개최하고 작년 12월 14일 출시한 리니지2의 구체적인 매출 지표를 발표했다.

리니지2는 오픈 첫날 매출액 79억원, 출시 14일만에 100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인기작인 '레이븐'이 99일만에 1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흥행 중이다.

1개월 누적 매출액은 20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매출액은 69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는데, 보통 1위 게임 일 매출이 5억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출시 초반이라 해도 상당한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2 성공을 감안해 넷마블의 예상 시가총액을 10조원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 실적 발표 이전 시장에서는 넷마블 가치를 6조~10조원 정도로 다양하게 평가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5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신주 9.8%를 기업가치 3조 8000억원의 기업가치로 취득했다"며 "이는 2015년 매출액 1조5029억원 기준 주가매출액비율(PSR) 3.6 배로 올해 예상 매출액 3조338억원에 타깃(Target) PSR 3.6배를 적용하면 넷마블의 기업가치는 10조9000억원으로 산출된다"고 말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넷마블의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인 10~12조원 사이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방준혁 의장, 넷마블 기업가치에 자신감 드러내

넷마블 역시 IPO 흥행에 대해 낙관하는 모습이다. 특히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 의장은 "기업 가치는 투자자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라며 자신이 직접 기업가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을 곳곳에서 내비쳤다.

방 의장은 "우리 회사는 지속적으로 히트게임을 출시하고 있고, 큰 매출 규모에도 매년 60% 이상의 평균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에서 다양하게 매출을 내고 있어 글로벌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매출액만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넷마블의 경쟁력과 성장성,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비중 확대 등 다양한 면을 높게 보는 사람들은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넷마블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합병(M&A) 등 큰 규모의 딜(계약)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단 생각.

넷마블은 또 향후 개발 자회사에 대한 상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이 있고 경쟁력이 높은 계열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 상장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개발 자회사의 상장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상장 계획이 정해진 곳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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