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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의 CEO 와인코칭](21) 붉은 닭의 행운을 가져다 주는 와인 ‘르 꼬끄 루즈’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2017년 01월 13일 금요일
   
 

‘붉은 닭’의 해인 정유년이 시작됐다. 붉은 닭은 행운을 부르고 액운을 쫓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은 사람들은 올해 붉은 닭이 행운만 가져다주길 바랄 것이다.

‘행운의 상징’인 붉은 닭을 라벨에 담은 와인이 있다. 프랑스 프로방스에 위치한 와이너리 ‘까브 데스끌랑’(Cave d'esclans)에서 만든 ‘르 꼬끄 루즈’(Le Coq Rouge)다.

르 꼬끄 루즈는 프랑스어로 붉은 수탉을 뜻한다. 그르나슈(50%), 시라(30%), 메를로(20%)를 블렌딩한 이 와인은 달콤함에 스파이시한 향신료가 어우러진 듯한 맛이 매혹적이다. 과일 풍미는 입안에서 생동감 있게 살아나 풍성한 느낌을 준다.

   
▲르 꼬끄 루즈

잔에 와인을 따라 놓고 시간이 좀 지나면 초콜릿, 블랙베리 향과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나무 향이 겹쳐지면서 근사하게 변신한다. 입 안에 맴도는 마지막 느낌도 좋다.

르 꼬끄 루즈는 까브 데스끌랑의 ‘치킨 레인지’(Chicken Range) 제품 중 하나다. 치킨 레인지는 오너인 사샤 리쉰이 데스끌랑 와인을 맛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것.

총 3종의 제품이 나오는데 르 꼬끄 루즈를 비롯 ‘라 뿔 블랑쉬’(La Poule Blanche)와 ‘르 뿌쌍 로제’(Le Poussin Rose)가 그 것이다.

라 뿔 블랑쉬는 ‘흰 암탉’이라는 뜻을 지닌 화이트 와인이다. 열대과일향이 풍부하고 적당한 산미가 인상적이다.

‘핑크빛 병아리’라는 의미의 르 뿌쌍 로제는 이름 그대로 핑크빛이 감도는 로제 와인이다. 꽃향과 산딸기향이 어우러져 코를 기분 좋게 간질인다.

   
▲까브 데스끌랑 와이너리

까브 데스끌랑은 사실 로제 와인의 명가로 잘 알려진 곳이다. 19세기 프랑스 랑케 가문이 설립한 데스끌랑은 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에게 빼앗긴 아픈 역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전후 리쉰이 인수해 현대적인 마케팅 기법 도입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됐다.

사샤 리쉰은 ‘샤또 라스꽁브’ ‘샤또 페리에르’ 등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을 소유한 알렉시스 리쉰의 아들. 사샤 리쉰은 데스끌랑을 인수할 때 와인 메이커 패트릭 레옹을 데려왔고, 그는 데스끌랑을 세계 최고 명성의 로제 와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 공신이 됐다.

   
▲사샤 리쉰(왼쪽)과 패트릭 레옹

레옹은 ‘샤또 무똥 로칠드’ ‘오퍼스 원’ 등 명품 와인을 양조한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이 데스끌랑 와인에 ‘세계 최고의 로제 와인’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은 것도 그가 있기에 가능했다.

이길상 기자(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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