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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신기술?' 가상화폐 투자 要주의

H비트코인, 독도코인 투자피해 속출...금감원, 유의 당부

김동호 기자 news4u@cstimes.com 2017년 01월 11일 수요일
   
 

[컨슈머타임스 김동호 기자] 최근 가상화폐 투자를 내세운 다단계 방식의 금융사기 범죄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유사한 형태의 가상화폐들이 난립하면서 신기술에 어두운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갈취하는 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사 가상화폐(코인)를 내세운 투자 사기가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여름엔 1만명이 넘는 피해자를 양산한 가상화폐 투자 사기가 적발됐다. 피해 금액만 무려 370억원이 넘는다.

이 같은 투자 사기에 동원된 도구는 가상화폐 ‘H비트코인’이었다. 마치 비트코인과 관련된 가상화폐인 것처럼 꾸민 것. 이 사기꾼은 아무런 가치가 담보되지 않는 ‘H비트코인’을 다단계 유사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사람들에게 판매했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유망한 가상화폐인 ‘H비트코인’을 구매하면 가격이 급등해 짧은 기간에 2배 이상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돈을 가로챘다.

경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구매한 ‘H비트코인’은 실생활에서 전혀 사용할 수 없어 전산상의 수치를 변경하는 것만으로 가상화폐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조작이 가능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한 사기 사례는 이 외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독도코인’이다. 독도코인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개발된 가상화폐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투자 사기에 악용된 이후 사라졌다. 한때 ‘제2의 비트코인’으로 부각됐지만 수익을 얻은 이는 없었다.

문제는 이와 유사한 가상화폐가 여전히 많다는 사실이다. 유엔코인, 빅코인, 원코인, 월드코인 등 다양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권유가 지금도 넘쳐나고 있다. 온라인에 접속해 ‘가상화폐 투자’를 검색하면 수많은 가상화폐에 대한 소개 사이트와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큰 수익을 벌 수 있다” “대박이 났다”는 말로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이 중 상당수는 실체를 알 수 없는 곳들이 많다.

실제로 이 같은 불법 사금융 범죄는 지난해 40% 가량 급증했다. 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경찰이 적발한 불법 사금융 사건은 154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늘었다. 검거인원은 393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7.7%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다단계 투자사기 등 유사수신 사건 증가가 불법 사금융 범죄의 급증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유사수신 사건은 지난해 11월 누적 590건이 적발됐다. 1년 전에 비해 178.3% 급증한 수준이다.

H비트코인과 같은 전자화폐 투자, 비상장 주식과 바이오 제품, 의료기기 등 사기에 동원된 수단은 다양했다. 광산이나 임야, 상가 등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사기도 많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고 현금으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가상화폐(코인)를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행위가 성행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가상화폐는 법정통화가 아니기 때문에 예금과 달리 정부의 지급보증이 없고 기술적 장애 발생 및 해킹 등으로 해당 화폐의 운영정지 및 폐쇄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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