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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풀러스 부대표

“협력적 자동차 소비문화 확산 목표…안전성이 최우선 과제”

서순현 기자 camille@cstimes.com 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승용차 함께 타기. 우리나라 ‘카풀’의 역사는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경제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된 카풀은 정부 노력으로 한때는 카풀 승강장도 마련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대중화되지 못했다.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카풀은 효율적인 이동방법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카풀 제공자와 수요자 간 경로∙비용∙시간조정이 매우 힘들었던 기존 한계를 실시간 네트워킹을 통해 극복한 것이다.

‘이동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목표를 가진 국내 최초 카풀 앱(애플리케이션) 업체 ‘풀러스’의 김태호 부대표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 “경제∙환경 친화적 교통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

Q. ‘풀러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 풀러스(Poolus)는 ‘우리들의 카풀’이라는 뜻으로 카풀(Carpool)과 우리들(Us)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실시간 카풀 파트너 매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풀 라이더(수요자)가 풀러스 앱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이 정보는 라이더의 위치로부터 가까운 곳에 있는 카풀 드라이버(제공자)들에게 전송되며 이 중 가장 루트가 유사한 드라이버와 라이더가 매칭됨으로써 카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풀러스는 자가용 출∙퇴근을 원하는 사용자들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도 차량에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며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교통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자동차의 협력적 소비 문화를 확산할 새로운 교통 플랫폼입니다.

Q. 카풀 앱을 시작한 계기는

== 사실 카풀 자체는 새로운 컨셉은 아닙니다. 카풀은 1990년 경제 정책의 일환으로 정부 주도에 의해 시작됐으며 사회적으로 공익성과 경제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이후 여러 플랫폼들이 출시됐지만 사용자 간 신뢰 부족, 불안정한 플랫폼 운영 등의 이유로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풀러스는 이러한 카풀에 스마트폰을 이용한 실시간 매칭을 더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동종 업체과 비교해 풀러스 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 풀러스는 국내 첫 카풀 앱 서비스를 선보인 선두주자로서 더욱 모범을 보임과 동시에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특히 풀러스는 안전한 여정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운행되는 차량과 드라이버는 풀러스 직원 또는 전국 130여개 오토오아시스에서 직접 오프라인 대면 인터뷰와 차량을 점검하는 ‘풀서비스’를 포함해 총 11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칩니다.

또한 차내 흡연여부와 향기를 포함한 차량의 청결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기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드라이버의 자동차 보험이 만료됐을 경우 다시 보험 증서를 등록할 때까지 카풀이 불가능할 정도로 시스템적으로 정교하게 설계돼 있습니다.

또한 풀러스는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메리츠화재와 함께 별도의 라이더 안심보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불경기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을 것 같다. 평가는 어떤지

== 현재까지 반응은 뜨겁습니다. 드라이버 회원들은 혼자 이용하던 출퇴근길 카풀로 새로운 수입과 즐거운 여정이 될 수 있고 라이더 회원은 간편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한번 이용하신 분들의 재 이용률이 높습니다.

또한 드라이버와 라이더의 상호 평가시스템을 통해 태도에 문제가 있는 회원들은 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일부 문제가 있는 회원이라면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Q. 서비스 지역을 점차 확대 중이라 들었다

== 풀러스는 현재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만 서비스 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지역에서 풀러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역 확장은 해당 지역 내 교통상황과 사람들의 이동 패턴, 생활습관, 성향 등 다양한 요소를 충분히 파악해야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서비스 확대를 먼저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은 아직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Q. 최근 O2O업체 간 협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풀러스도 타 O2O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는 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 풀러스의 회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이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협업할 의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O2O 기업은 아니지만 현재도 차량 건강상태 정밀진단 스타트업 ‘카페인’, 청결 관리 ‘와이퍼’, 풀서비스 협력을 위한 경정비 프랜차이즈인 GS엠비즈의 ‘오토오아시스’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사용자들의 안전한 여정이 최우선 과제”

Q. 사용자 안전을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했는데. 더 강화할 계획이 있나

== 물론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안전한 여정은 풀러스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풀러스 드라이버가 되려면 일대일 면접을 봐야하고 차량 등록증, 소유관계, 자동차보험 등 까다로운 확인절차가 필요합니다. 차량도 전문가가 안전성을 사전에 점검하죠. 회사입장에서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일이지만 이는 모두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또 상호 평가를 통해서 드라이버와 라이더 모두에게 불편한 여정이었거나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동승자가 있다면 매칭이 되지 않도록 매칭 거부를 할 수 있습니다. 탑승 후 평가 시 별점 1~3점을 부여하면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아요’ 항목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라이더 입장에서 조금 더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앞으로는 드라이버 회원들의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안전 강화 정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최근 국토부가 카풀 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나

== 카풀앱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81조(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제1항 단서 제1호가 허용한 ‘출퇴근 때 승용자동차를 함께 타는 경우’에 해당하는 자가용 자동차의 운전자들과 희망승객들을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 법률에서 카풀을 허용한 취지가 ‘자가용 자동차의 유상운송 금지의 예외’이므로 당연히 카풀을 제공하는 자가용 자동차 운전자가 카풀 승객으로부터 일정한 실비를 받을 것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가용 자동차 운전자가 카풀 목적으로 유료로 승객을 운송하는 행위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서 명문으로 허용하고 있는 적법한 사업이므로 카풀 앱이 이를 중개한다고 해서 중개행위만 불법이 될 수 없습니다.

출퇴근 카풀의 유상운송이 법의 예외조항으로 들어있을지 생각해보면 카풀의 공익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김태호 부대표는?

대학교 재학시절 첫 회사 창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던 김 부대표는 다음(구 카카오) 본사 제주 이전 당시 제주 이주 1호 사원이기도 했다.

김태호 부대표의 자동차 사랑은 각별하다. 대학생 시절 첫 차량을 구입한 이후 지금까지 총 13종의 차량을 소유했던 자동차 매니아로서 국내 완성차 3사의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하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는 카셰어링 업체 ‘쏘카’ 김지만 전 대표와 함께 풀러스를 창업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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