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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순 다방 대표

“VR·AI 등 신기술 통해 차별화…‘상생’이 가장 큰 가치”

서순현 기자 camille@cstimes.com 2016년 11월 15일 화요일
   

[컨슈머타임스 서순현 기자] ‘O2O(Online to Offline)’라는 단어가 최근 유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서비스를 주문하면 오프라인으로 이를 제공받는 서비스다. 언뜻 생소한 개념 같지만 O2O는 자연스레 보급돼 이미 우리 실생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O2O 플랫폼 ‘다방’도 이러한 서비스 중 하나다. 소비자가 직접 매물을 등록하는 오픈 플랫폼의 개념을 처음으로 선보인 다방은 출시 2년 만에 매월 방문객이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원·투룸과 오피스텔 매물만 13만개가 올라온다.

단순 부동산 거래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부동산 관련 모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종합 포탈을 만들겠다는 한유순 다방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종합 부동산 O2O 플랫폼 목표…AI 적용 추천 시스템 개발중”

Q. ‘다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자면

== 다방은 업계 최초의 오픈형 부동산 플랫폼입니다. 오프라인이 근간이었던 기존 부동산 시장을 모바일 서비스로 옮겨와 다양한 종류의 매물을 업로드하고 원하는 조건들을 선택하여 1번에 원하는 방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인 ‘다방페이’, 공인중개사용 매물관리 시스템 ‘다방프로’ 등을 통해 종합적인 부동산 O2O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다방페이’ 서비스 론칭이 코앞이다. 다방페이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나

==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는 다방페이는 현금으로만 거래되던 국내 부동산 시장에는 아직 생소한 개념입니다.

사용자들에게 월세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잘 알리는 것이 우선일 것 같습니다. 월세 자동 결제, 간편한 월세 세액 공제, 카드 포인트 적립 등 임차인들의 혜택을 제공하며 제휴 카드사들과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금융 혜택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다방페이 서비스 이용에는 임대인의 동의가 필수적입니다. 모바일 임대 관리 기능 외에도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방페이 서비스에서 임대인의 혜택을 점차적으로 늘려갈 계획입니다.

Q. 은행권 이외에 다른 업계와의 협업 가능성도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

== 다방에서 방을 찾는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최우선 가치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 이사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무료 이사 견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부동산, 이사, 청소, 인테리어 등까지 주거에 필요한 부분들을 원스톱 서비스로 구축할 예정입니다.

Q. 직방 등 동종 업체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다방 만이 가진 차별점을 꼽자면

== 부동산 업계에 가상현실(VR) 서비스, 결제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등의 새로운 기술을 과감하게 도입하고 있는 부분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테스트하는 것이 사내문화로 자리잡았는데요.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VR 기술을 적용해 별도의 VR 기기 없이도 다방 앱으로 방 내부 구조와 크기를 3D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룸이나 오피스텔뿐 아니라 투룸이나 아파트 등의 내부를 방문하지 않고도 확인할 수 있게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Q. 빅데이터 분석, AI를 부동산O2O 사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들었는데

== 지난 9월부터 4년간 다방에 등록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의 전〮월세 시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자료를 기반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 실제와 다른 매물 사진, 옵션 정보 등 실제 제공되는 부동산 정보와 다른 매물을 분류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머신러닝을 통해 자동화하게 되면 실제 정보와 다른, 소위 ‘허위 매물’의 등록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적용된 부동산 개인화 추천 시스템도 꾸준히 개발 중입니다. 사용자의 자산과 주거 조건(집 크기, 방 개수, 옵션 정보), 직장, 교통상황 등을 분석해 사용자에 맞는 부동산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는 내년 다방의 가장 큰 프로젝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상생’가치 통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만들 것”

Q. 다방이 가장 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목표는

== ‘상생’입니다. 무한 경쟁에 돌입한 스타트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온라인에서 방을 찾는 사용자와 부동산으로 대표되는 오프라인의 서비스 공급자를 연결하는 O2O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니 상생은 다방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가치입니다.

사용자(임대인, 임차인)와 공인중개사 그리고 다방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다방이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는 다방이 변화시키고 싶은 부동산 시장 전체로 보면 20%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방을 찾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 하는 다방, 월세 정기결제 시스템으로 모바일 임대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다방페이, 공인중개사용 매물 관리 시스템 ‘다방프로’를 통해 임차인과 임대인, 공인중개사 모두가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Q. 2013년 부동산O2O 사업에 뛰어든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 처음 서비스를 출시하고 부동산을 직접 방문하며 영업 활동을 했습니다. 서비스명이 다방이다 보니 ‘커피 안시켰다’, ‘누가 앱으로 방을 찾겠냐’ 등의 문전박대를 이겨내며 매물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젊은이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공인중개사무소로부터 첫 엔젤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 한유순 대표는?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일리노이 주립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게임빌, 게임하이(현 넥슨 GT), 사이버메드 등을 IT기업들을 거치며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2013년 5월 스테이션3를 설립해 전·월세 광고 플랫폼인 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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