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핀테크 생태계 조성…진정성 있는 협업 '주목'
상태바
신한금융, 핀테크 생태계 조성…진정성 있는 협업 '주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과 금융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
   
 

[컨슈머타임스 조선혜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핀테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지원하는 금융권 최초의 핀테크 협업프로그램 '신한 퓨쳐스랩(SFL)'을 운영, 진정성 있는 협업체계를 구축해 주목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투자자 유치와 비즈니스를 위한 네크워크 구축 등 핀테크 기업들이 스스로 하기 힘든 업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핀테크 기업은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만들어낸다.

'기술과 금융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의 모델'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게 신한 측 설명이다.

◆ 기술금융 통한 융자…특허·법률 전문가 멘토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각종 시설과 금융테스트 환경 등 지원뿐 아니라 신한은행의 기술금융을 통한 융자, 기술가치평가펀드를 통한 투자 등 투융자 측면의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퓨쳐스랩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세계 4개국에 핀테크이노베이션랩(Fintech Innovation Lab)을 운영중인 액센츄어와 함께 프로그램을 최초 설계했다.

사업화, 투자지원 경과를 보고받고 주요 핵심 의사결정을 수행하기 위한 SFL 운영위원회와 기술개발·정보통신기술(ICT) 관점의 지원사항을 도출하기 위한 기술지원 협의체가 구성돼있다.

그룹 임원진이 참여하는 내부 멘토단과 기술, 특허, 법률, 해외 시장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멘토단도 구성돼 프로그램 참여 기업의 성공을 위한 적극직인 지원을 하고 있다.

◆ 1년 새 2배 성장…육성기간 이후에도 꾸준한 협업

신한 퓨쳐스랩은 지난해 5월 첫 출범 당시 68개사가 응모해 7개 기업이 선정됐다. 올해 2기에는 78개사가 응모한 가운데 16개사가 선정되면서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육성기간이 종료된 1기 핀테크기업과도 지속협력을 위한 협약을 통해 Lab공간 등의 탄력적 지원, 사업화·투자지원을 위한 지속적 멘토링 등 꾸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2기 기업과 향후 지원 기업에도 동일하게 연계할 예정이다.

카드사와 '소비관리 큐레이션' 모델을 개발중인 SFL 2기 업체 '파운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도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던 중, 해당 기술이 타 영역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 카드사와의 협업을 추가로 제안해 성공적으로 추진된 사례다.

◆ 글로벌진출 지원…해외 투자자들도 '호평'

퓨쳐스랩은 핀테크 기업이 지닌 기술이 해외에서도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핀테크업체의 투자지원을 위해 영국 핀테크 투자전문기업 앤스미스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퓨쳐스랩 1기 우수업체인 '스트리미'(해외 송금), '블로코'(전자문서보안) 등이 작년 홍콩 엑센츄어 이노베이션 랩 데모데이에 참가해 투자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게 신한 측 설명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핀테크 데모데이에서 스트리미와 영국 현지 핀테크 기업·연구소를 포함한 5자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체결했다.

퓨쳐스랩은 향후 그룹의 글로벌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확장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아시아핀테크 벨트를 구축하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신한 측은 부연했다.

◆ '디지털금융' 주요 전략 키워드로 포함…핀테크 확장 의지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취임 초부터 꾸준히 디지털금융 등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을 강조해왔다. 특히 올 초 주요 전략 키워드에 디지털금융을 포함하면서 핀테크 확장에 대한 의지를 그룹 전체 전략에 각인시켰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디지털이 변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강조하며, 창조적 혁신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신한인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핀테크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