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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마트·이마트 ‘대장균 검출’ 책임 엄히 물어야

김유진 기자 yj0120yj@cstimes.com 기사 출고: 2016년 07월 25일 오전 7시 47분
   
 

[컨슈머타임스 김유진 기자] 정말 지독하게도 무더운 여름이다. 요즘 같은 무더위 일수록 ‘먹는 것’만큼 또 예민한 것이 있을까.

특히 온도가 올라갈수록 신선도가 떨어지는 신선식품은 소비자들을 더 긴장하게 한다. 자칫 잘못하면 식중독에 걸리는 등 몸에 탈이날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식품의약안전처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파는 김밥에서 대장균이 검출돼 소비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안전처가 여름철에 많이 섭취하는 식품 1933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49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대장균이 검출된 식품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대형마트인 롯데마트와 이마트의 식품이 다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음식 관리에 더 신중해야 하는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유통하는 식품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져 소비자들은 “믿고 먹을 것이 없다”고 쓴소리를 내뱉는다.

위생 관리에 있어서는 신뢰해 온 ‘대기업’에서 벌어진 만행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유통했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편견을 반증해 주는 사례가 또 하나 늘어난 셈이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신선식품 코너에서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식품은 이번에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밝혀진 김밥 뿐만이 아니다. 김밥 외에도 다양한 신선식품들 또한 그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를 해왔을 터. “혹시 내가 사먹은 그 식품도?” 라는 의심도 남긴다.

같은 장소에서 만들어지는 식품이라는 이유로 내가 먹은 음식에 대한 위생 환경을 불신하게 되는 것이다.

현행법상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음식의 경우 일반 세균은 허용치가 있지만 대장균은 한 마리도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그 만큼 여름철 잘못 섭취하는 대장균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증거다.

하지만 정작 국내 대형 유통기업이라는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소비자의 신뢰를 져버릴 수도 있는 사안에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

두 마트를 애용하는 소비자가 많은 만큼 그에 따른 큰 책임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식약처의 ‘단순경고’에서 끝나기에는 엄중한 사안이다. 롯데마트와 이마트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때다.

수 많은 점포 중 일부 매장에서만 발견됐다는 이유로 아무 대처도 없는 건 소비자들에게 식품을 판매하는 대기업의 현명한 조치가 아니다. 식품을 위생적으로 취급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를 다시 한번 소비자들에게 약속해주길 기대한다.

소비자로서는 육안으로 식품의 대장균 여부를 파악할 수 없다. 식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측에서 위생 관리 감독에 더 신경을 쓰고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야만 한다.

이번에 식약처에서 조사한 식품군은 여름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자칫 잘못으로 대장균 식품을 유통해 소비자들의 꿀 같은 휴가를 망치는 일이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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