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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의 CEO 와인코칭] ‘알마비바’의 마법이 이어지는 ‘쿠지노 마쿨 로타’(11)

이길상 기자 cupper347@cstimes.com 기사 출고: 2016년 07월 15일 오후 5시 11분
   
 

‘알마미바’에 대해 한번 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프랑스의 샤토 무통 로칠드와 칠레의 콘차이토로가 합작해 만든 와인으로 너무나 유명하죠. 콘차이토로 포도밭에서 최상의 포도만을 선별해 보르도 전통방식에 따라 만들었으니 프랑스와 칠레의 최강 합작품으로 여겨질만 합니다.

이른바 ‘알마비바 프로젝트’를 이끈 인물은 파스칼 마티라는 사람인데요. 1983년 보르도 양조학교를 졸업하고 샤토 무통 로칠드에서 와인 메이킹 디렉터를 한 사람입니다. 미국 명품 와인 ‘오퍼스 원’을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죠.

그가 손 댄 또 하나의 와인이 ‘쿠지노 마쿨 로타’(Cusino Macul Lota)입니다.

   
  ▲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쿠지노 마쿨 로타'

쿠지노 마쿨은 잉카어로 ‘오른팔’을 뜻하는데요. 1856년 설립해 가족 경영으로 이어오고 있는 와이너리로 2003년 파스칼 마티를 영입해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와인이 설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로타인거죠.

쿠지노 마쿨 포도밭의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자란 카베르네 소비뇽(85%)과 메를로(15%)를 블렌딩한 로타는 연간 1만5000병만 한정 생산하는 고급 와인입니다.

로타를 만드는 포도는 칠레 와인 생산지의 중심인 마이포 밸리의 알토-마이포 지역에서 재배하는데요.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내리는 풍부한 수량과 태평양의 서안 해양성 기후가 최상급 포도를 만들어내는 기초가 됩니다.

천혜의 자연과 뛰어난 와인 메이커가 조우했고, 이렇게 해서 로타가 만들어진 것이죠.

그 결과물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의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그가 만드는 와인전문지 ‘와인 애드보킷’에서 칠레를 대표하는 아이콘 와인으로 이름을 올렸죠.

칠레의 유명한 와인 가이드북 ‘데스코르챠도스’도 최고의 칠레 와인으로 평가했고요.

   
  ▲포도를 손수확하는 모습

진한 루비 컬러로 시선을 사로잡은 와인은 베리류와 토스트향으로 코를 간질입니다. 이어 입안을 가득 채우는 바디감에 행복해지고, 식도를 타고 내려간 후 느껴지는 부드러운 피니시는 근사할 뿐이죠.

로타는 2004년 칠레에서 열린 APEC 당시 각국 정상들에게 선물로 증정됐습니다. VIP들이 느낀 만족감을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겠네요.

이길상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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