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상의 CEO 와인코칭] 루이뷔통 딸이 선택한 '간치아'...이유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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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상의 CEO 와인코칭] 루이뷔통 딸이 선택한 '간치아'...이유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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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좋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샴페인의 골드 컬러는 시각적인 매혹을 주고, 반짝이는 버블은 입안에 황홀한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샴페인, 그 중에서도 이탈리아의 샴페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샴페인은 기포가 올라오는 발포성 와인을 뜻하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제품만을 지칭합니다.

발포성 와인, 우리가 흔히 아는 샴페인을 부르는 용어는 나라마다 다릅니다. 프랑스에서는 '크레망', 영국과 미국에서는 '스파클링 와인', 독일에선 '젝트', 스페인에선 '까바' 등으로 불립니다.

이탈리아는 '스푸만테'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한 가지 퀴즈를 드리겠습니다.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사람이 누구일까요.

정답은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는 '카를로 간치아'입니다.

간치아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한 분도 계실 텐데요. 그렇다면 루이뷔통은 모두 아시죠.

루이뷔통을 보유한 LVMH그룹의 장녀 델핀 아르노의 남편이 바로 간치아 가문의 후계자 알렉산드로 간치아입니다.

두 사람은 2005년 결혼해 화제를 뿌렸습니다.

   
 

간치아 가문이 만든 스파클링 와인의 품질은 역사와 전통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1850년 설립 후 20년 만인 1870년 이탈리아 왕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시절 왕실 공식 와인 공급처 지정됐습니다. 이후 1924년 교황 피오 11세, 1951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6세에 의해 각각 바티칸시티와 왕실 공식 와인 공급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간치아가 만든 이탈리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모스카토 상퍄뉴'는 현재 '아스티 스푸만테'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볏짚색이 감도는 연한 금색에 입안을 간질이는 달콤한 버블이 매력적입니다.

달콤한 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피노디피노'가 또 다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스위트한 맛을 배제한 복합적인 아로마와 균형감이 호평받고 있으니까요.

이길상 와인전문기자(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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