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쓰쓰가무시증 환자 330명…전년 대비 2.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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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쓰쓰가무시증 환자 330명…전년 대비 2.7배 증가
  • 이수영 기자 s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05일 1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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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쓰쓰가무시증 환자 330명…전년 대비 2.7배 증가

[컨슈머타임스 이수영 기자] 털 진드기 유충으로 인한 쓰쓰가무시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쓰쓰가무시증 환자는 3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배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경기, 경남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쓰쓰가무시증은 털 진드기 유충에 물린 곳에 가피(딱지)가 나타나며 고열, 오한, 근육통, 두통,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쓰쓰가무시증 외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도 당부했다.

지난달 12일 제주도에 사는 60대 남성이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확인됐다. SFTS는 5~8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 환자가 2명 발생했다.

산림 참 진드기, 일본 참 진드기 등에 의한 라임병도 조심해야 한다. 올해 방역당국에 라임병 의심 환자로 신고된 건수는 총 7건에 이른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용변을 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농사 등 작업을 할 때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는 단단히 여미며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 좋다. 집으로 돌아온 후에는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혹시 붙어 있는지 살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야외 활동과 농작업 때 진드기 노출에 주의하고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며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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