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연정은 헌법정신과 충돌되는 부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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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연정은 헌법정신과 충돌되는 부분 있다"
  • 박정수 기자 jspark@cstimes.com
  • 기사출고 2016년 05월 04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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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연정은 헌법정신과 충돌되는 부분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정수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연정, 거국 내각 문제와 관련해 "헌법정신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다"고 4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우리나라 헌법은 3권 분립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하라는 것이고, (우리나라는) 대통령 위임제 국가"라며 "연정을 해서 연립정부가 된다면 국민이 누구를 심판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정은 쉽게 도달할 수는 없는 과제"라며 "국민의 명령은 연정을 생각할 게 아니라 협치를 우선 생각하라는 것이고, 이는 당장 우리가 추진하고 시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협치가 성과를 내고 '이게 잘 되는구나'라고 하면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는 연정은 불가능하지만 권력구조를 바꿔 진짜 연정이라는 틀을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관심과 호기심이 생길 수는 있다"며 "일단은 협치를 시행하라는 게 국민이 내린 지대한 명령"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자신을 '친박(친박근혜)' 혹은 '범친박'으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했지만 '친이(친이명박)'로 분류되지 않고, 박근혜 당시 대표처럼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친박으로 분류되지 않는 정 중앙에 위치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 전원이 친박이 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뒤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친박에는 '친(親)박지원'도 된다"며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내정자와 관계도 강조했다.

'수평적 당•청 관계'에 대한 주문과 관련해 "자꾸 청와대와의 수직적인 관계만을 연상하는데, 대통령도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아무리 지시를 해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원내 2당으로서 어떻게 관철시키느냐. 따라서 당청 간에도 협치를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당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우리 당이 자숙모드로 가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됐다고 해서 촐삭거리고 언론에 얼굴을 들이밀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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